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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문화답사(3) : 몽골불교는 티베트불교가 아니다

화이트타라
[사진설명 : 몽골최초의 사원으로 알려진 에르덴조 사원 - 출처:다음까페 몽골과한국] 파괴된 유산과 왜곡된 인식들을 만나다. - 몽골문화답사(3) : 몽골불교는 티베트불교가 아니다. ‘자나바자르’에 의해 몽골불교의 독자성이 성립되었지만 그 고유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현재의 몽골불교가 ‘라마교’이자 ‘밀교’로써 ‘티베트불교’와 같은 것으로 이해되기 쉽상이다. 실제 몽골현지의 불교사원들을 둘러보아도 건축양식이나 불구, 경전암송 등을 보면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몽골불교와 티베트불교의 차이점을 짚어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몽골불교에은 이미 13세기에 대장경 전체를 티베트어에서 몽골어로 번역한 역사가 있다. 아시아 전역에 전파된 불교의 범위를 생각했을때 중국, 티벳에 이어 자국어로 대장경 전체를 번역한 나라는 몽골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 최근에야 한글로 대장경이 완역된 것에 비한다면 몽골불교의 독자성은 새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몽골대장경에 따라 몽골어로의 경전독송과 그만의 독특한 음율이 세워졌고, 몽골적인 불교음악이 성립하였다. 또한 탱화나 불상 등에서도 몽골적인 전통들이 보이고 승려복식의 차이와 불교의례에서도 티벳불교와는 명확한 차이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지난 70년간의 사회주의 시절 40대 이상의 스님들을 처형하고, 사원을 남김없이 불태우고, 불경을 소각하는 한편 불상들을 소련으로 날라 불교의 기반을 없애는 ‘법란’을 겪은 몽골불교는, 탄압이 완화된 이후에도 살아남은 스님들은 강제로 결혼을 해야했고 다시 복원된 관광용의 사찰에서도 몽골어 독송을 금지하고 티베트어 독송만을 허락한다든지 하는 수법으로 그 정체성이 잊혀져야만 했다. 사정이 나아진 것은 90년대 들어 개방이 된 이후로, 개인의 종교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불교문화도 다시 복원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서구에 불교붐을 일으키고 몽골불교와도 계통적으로 같은 티베트불교가 몽골에 들어오면서 몽골불교가 재차 복원되기보다 티베트불교로 덧씌워지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아직은 가야할 길이 멀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비단 몽골 뿐만 아니라 밀교권으로 분류될 수 있는 라다크, 부탄, 시킴 등지에서의 불교전통이 모두 ‘티베트 불교’라는 하나의 틀거리 속에서만 해석될 수 있는 것이 아님에도 세간에 알려진 지명도와 영향력으로 인해서 오해받는 경우들이 많다. 크게 보아 라닥, 티벳, 부탄, 시킴, 몽골 등으로 묶이는 대승불교권은 각자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용광로 같은 커다란 틀을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그 속에서 몽골불교 역시 밀교의 지역성이 구현된 한 갈래로써 생각될 수 있을 것이다. 몽골인들의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고민하지 않는다면 몽골불교는 우리가 현재 오해하는대로 완전히 자신들의 전통을 잃어버리고 그냥 티벳불교의 복사판으로 존재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