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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과정

보련화

죽음의 과정


육체는 여러 요소, 특히 땅, 물, 불, 공기, 의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다섯 요소가 각각 분리되면, 육체적 죽음을 경험한다. 죽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요소다. ‘사라지는 것은 없다. 그저 변할 뿐이다.’ 라고 한다.


죽음의 첫 단계는 땅의 요소가 물의 요소로 분리되는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은 산 밑으로 끌어당겨지는 것처럼 가라앉는 느낌을 받는다. 밖으로 나가기를 원할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은 산을 오르는 소리를 듣는다. 이 느낌은 가슴 차크라(에너지의 중심 센터)에 있다.


그다음 물의 요소는 불의 요소로 분리된다. 죽어가는 사람은 연기나 안개와 비슷한 환상을 본다. 울적해지고 육체의 감정을 잃어버린다. 입과 코가 마르고 밀물에 떠밀리는 기분을 느낀다. 이를 익사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보다는 ‘지금 물의 요소가 불의 요소로 분해되고 있습니다. 그대로 두십시오.’ 라고 말한다.


불의요소는 그다음 바람의 요소로 분해되고 죽어가는 사람은 불꽃같은 환상을 경험한다. 이는 목의 차크라에 위치한다. 죽어가는 사람은 언어 능력을 잃는다. 온기가 손발에서 가슴으로 물러난다. 더 이상 집중할 수 없다. 죽어가는 사람은 더 이상 그 누구도 알아볼 수 없다. 모든 지각이 사라지고 자신이 불에 타는 것처럼 느낀다.


그 다음 공기의 요소는 의식의 요소로 분리된다. 죽어가는 사람은 깜빡거리는 빛을 본다. 이는 아랫부분의 차크라에서 일어난다. 아랫부분이 느슨해진다(몸을 더럽힐 수도 있다). 죽어가는 사람은 허리케인에 휩쓸리는 기분을 갖는다. 호흡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마지막 숨을 쉬고 임상적인 죽음을 경험한다. 하지만 의식이 육체와 분리되는 데에는 며칠이 걸릴 수도 있고, 즉시 분리될 수도 있다.


그다음 의식은 백색요소(착상될 때 아버지의 정자로부터 받은 것)로 분리된다. 두뇌 차크라는 다른 에너지 통로와 밧줄처럼 묶여있다. 백색요소는 자유롭고 가슴 차크라로 떨어진다. 죽어가는 사람은 하얀 골짜기를 헤매는 것처럼 느낀다. 눈부신 빛이 나타난다. 도망가거나 거부하기보다는 ‘이는 분리되는 백색요소입니다.’ 라고 말한다. 중오라는 개념이 사라진다. 이 기회를 인식하도록 돕는다. 죽는 사람이 명상하기에 좋은 장소다(그 사람이 막 죽었다 해도, 그들의 의식은 여전히 당신의 말을 듣는다. 그들의 마음은 대단히 예민한 상태이다.)


그다음 적색요소(어머니의 난자로부터 받은 것)가 분리된다. 죽어가는 사람은 자신이 붉은 골짜기를 헤맨다고 느낀다. 붉은 요소는 낮은 차크라에서 가슴 차크라로 올라간다. 죽어가는 사람의 마음은 백색과 적색요소 사이에 얽매어 있다. 마음이 개념에 얽매어 있는 것과 같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는 적색요소가 분리되는 것입니다.’ 욕망과 관련된 개념이 사람진다. 이곳에 빛나는 흑색이 있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가능하면 신중하게 이에 대해 명상하도록 격려한다. 백색요소와 적색요소가 만난다. 죽어가는 사람이 육체의 죽음과 함께 현재에 머물지 못하면 일시적 의식 상실이 일어난다. 무지와 관련된 번뇌(마음의 부정적 상태)와 자아 및 타아의 개념이 사라진다.


선명한 빛의 공간이 드리워진다. 죽어가는 사람이 깨달음 직전의 흑색요소를 인식하면 마음은 하늘처럼 넓어진다. 그 모든 요소는 우주 공간의 요소로 분리된다. 만물이 사고를 넘어선다. 하늘처럼 드넓고 무한하며 자연스럽다. 대부분 일부 백색요소(신체 분비물)나 적색요소(피)가 콧구멍이 나 또 다른 구멍을 빠져나갈 때 마음은 육체를 떠난다.


대부분의 인간은 죽기 전 선명한 빛에서 참 본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살아 있는 동안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뚜렷한 빛은 순간적으로 만 드러나고, 그 다음 이생과 중간 상태(죽음과 환생 사이에 일어나는 중음의 상태)에서 일어난다.


죽은 사람은 처음에는 자신이 죽었음을 깨닫기가 대단히 힘들다. 집 주위를 맴돌지만, 아무도 그들을 보지 못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을 건네려 하지만, 사랑하는 이는 그를 보지 못한다. 이러한 중간 상태에 있다는 것은 집 없는 자가 거대한 낯선 도시에 있는 것과 같다. 편히 쉴 은신처를 간절히 찾는다. 이죽은 자들은 에너지로 이루어진 몸을 갖고 있으며 무상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중간 상태에서 49일을 보내지만, 그 업이 얼마나 무르익었느냐에 따라 그 시간이 더 길수도, 짧을 수도 있다.


죽은 자의 의식(여러 생을 오가는)은 커다란 혼란에 빠진다. 그들의 생각은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 그들이 어떤 곳을 생각하면, 그 즉시 그곳에 있다. 마음을 통제하기란 힘들다.


중간 상태에서 죽은 자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남은 습관대로 배가 고프지만 먹을 수 없다. 그저 향기만 맡을 뿐이다. 첫49일 뒤에, 가족과 친구들의 행동은 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그들이 죽은자를 위해 차분하고 긍정적으로 행동하면 그들이 공유하는 업의 업보 때문에 도움이된다. 또한 위대한 스승이나 수행자들이 그들을 위해 실천하거나 죽은 자가 믿음을 갖고 있었다면 도움이 된다. 이는 죽은자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않은한, 유일한 위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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