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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와 똥 푸는 사람

하얀연꽃

 

 

붓다와 똥 푸는 사람

붓다가 살던 당시에 똥을 푸는 사람이 있었다.  
카스트 제도가 있는 인도에서 그는 천민 계급이었다.  
붓다를 보기만 하면 똥 푸는 사람은 늘 도망쳤다.

 

백성호의 하루명상

백성호의 하루명상

 
하루는 붓다가 그를 불렀다. 그리고 물었다.  
왜 도망을 치는지.
 
똥 푸는 사람은 이렇게 답했다.  
“황송해서요.”
붓다가 물었다.  
“무엇이 황송한가?”
“제가 천민이라서요.”
 
이 말을 들은 붓다가 말했다.  
“신분이란 건 많이 가지고. 힘 있는 사람들이 만든 것일 뿐이다. 거기에 속지 마라.”
 
이 말에 똥 푸는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있었다. 
 
“신분에 높낮이가 없음은 알겠습니다. 그래도 제 직업은 천하지 않습니까?”
 
이 말을 듣고 붓다가 답했다.  
 
“국왕이나 대신도 국민을 괴롭히면 천한 놈이고, 남을 위하고 자기를 위하면 누구라도 고귀한 사람이다.”

 

백성호의 하루명상

백성호의 하루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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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는 “거기에 속지 마라”고 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도 속고 있는 게 아닐까요.  
 
높은 것과 낮은 것을 비교하고,
귀한 것과 천한 것을 따지고 견주면서,
정작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요.
 
카스트 제도가 공고했던 2600년 전의 인도에서
붓다는 “신분이라는 건 많이 가지고, 힘 있는 사람이 만든 것일 뿐”이라고 일갈했습니다.
당시에는 혁명적 사고였습니다.  
 
저는 지금도 혁명적 사고로 보입니다.  
우리가 붙들고, 집착하고, 거머쥐려고 애쓰는 ‘귀함과 천함의 잣대’가 어쩌면,
2600년 전 인도에서 통용되던 사회적 잣대와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붓다가 내미는 잣대는 참 새롭습니다.  
지금도 새롭습니다.
 
“국왕이나 대신이라도 남을 괴롭히면 천한 놈이고,
누구라도 남을 위하고 자신을 위한다면 고귀한 사람이다.”
 
저는 붓다의 메시지를 다시 곱씹어 봅니다. 
 
"거기에 속지 마라! 거기에 속지 마라!" 
백성호의 하루명상

백성호의 하루명상



[출처: 중앙일보] [백성호의 하루명상] 붓다와 똥 푸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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