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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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천장(天葬) 하늘에 지내는 장례

불교가 삶에 배어있는 티베트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사별의 슬픔 또한 극락왕생의 희망으로 대신한다.
티베트 사람들의 장례의식은 새들에게 죽은 시신을 공양하는 조장이 널리 행해지는데, 이들 새들에 의해 죽은 영혼이 하늘로 올라간다고 하여 천장이라고 한다.
이처럼 독특한 장례풍습은 산에 나무가 귀하여 화장을 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지만, 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배고픈 중생을 위해 도움을 주고 간다는 자비의 정신이 바탕에 깔려 있다.

천장은 우선 의식을 진행하는 승려가 죽은 이의 영혼을 몸밖으로 불러내어 극락정토로 보내기 위한 주문을 외우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신은 해부되어 새들에게 던져지고, 마지막으로 남은 뼈들은 다시 새들이 먹기 좋도록 잘게 빻아서 뿌려주는데, 장례 후 시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을수록 행복한 내세를 맞이한다는 믿음이 있다.

시신이 새들에 의해 뜯기고 해체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천장은 영혼이 떠난 육체는 자연의 일부일 뿐, 육신의 헛되고 덧없음을 깨달아 육신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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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죽을 때 가지고 가는 재산인 자비심, 이타심을 많이 행한 사람은 평온하게 임종을 맞이하고, 또한 헌차를 폐차시키고 새차를 갈아타듯이 헌 육신을 자연스럽게 빠져나와 새로운 환생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이곳은 미리 자신의 죽음을 체험해 봄으로써 내세에 대한 믿음과 영적인 지혜를 배워서 내생을 위한 현생의 준비를 묵상해 보고 현생의 남은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곳입니다.
죽음체험도 하시고 미리 쓰는 유언장도 써볼 수 있습니다.


*죽음을 보는 티벳 사람들의 시각
죽음의 가능성이 현존하고 있음을 늘 기억하며 사는 사람은 상상을 뛰어넘는 자유를 누린다.
그런 사람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라도 자신의 본성은 언제나 자유라는 사실을 안다.
그리고 모든 혼란은 이 세상을 고정된 속성을 가지고 있는 실체로 보는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이해한다.
이런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깊은 자유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사람들은 보통 습관에 따라 본능적으로 움직이지만,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완전히 그의 자유의사에 따라 행동한다.
죽음에 대한 이런 고차원적인 이해는 자신을 비우고 죽이는 지혜를 인격화시킨 무시무시한 죽음의 신 야마와 관련되어 있다.
모든 것을 종결시키는 죽음의 신 야마에 대한 명상을 통해 만물의 ‘비어있음’(ng)을 철저히 깨닫게 되는 것이다.

티벳 문화는 매우 다양하고, 티벳 사람들이 사는 모습에는 기쁨과 생동감이 넘친다. 그들은 고정된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개성적으로 살며, 무슨 일에서든지 자유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인간으로 태어난 이 생을 붓다의 가르침을 깨닫기 위한 수행에 바친다. 결코 물질을 추구하거나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생을 허비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랜 세월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자신의 잠재적인 진화 가능성을 꽃 피우기 위해, 내면의 빛에 따르는 지적인 삶을 살아왔다.
그리하여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냈다. 티벳 문화의 독특한 아름다움은 죽음이 늘 현존하고 있다는 생생한 깨달음과, 그 깨달음에서 비롯된 자유로움에서 분출된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