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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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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 탄트라 불교, 금강승, 라마교 등으로 불리는 티베트 불교는
티베트와 몽골을 비롯해서 부탄, 시킴 라닥, 네팔의 쉘퍼족 등 히말라야 일대의 소왕국 및 소수 민족들에 의해 신봉되고 있다.

밀교에서는 예술이 상당히 중대한 의미와 역할을 지닌다. 단순히 법당을 장엄하거나 예배의 대상을 만드는 정도가 아니다.
밀교는 인간의 정신과 육체가 진화하는 방법으로서의 학문과 수행을 모두 다섯가지 단계의 지혜로 분류한다.

1. 타릭빠(DRA RIGPA) : 언어 수사학의 지혜 (Grammer)
2. 뗀칙릭빠(TENTSIK RIGPA) : 논리학의 지혜(Logic)
3. 소와릭빠(SOWA RIGPA) : 예술의 지혜(Arts and Crafts)
4. 소릭빠(SO RIGPA) : 의학의 지혜 (Medicine)

언어 수사학과 논리학은 다른 종교와의 경쟁에서 불교를 논리적이고 이상적이며 합리적인 입지를 세워 줄 수 있는 지혜이다. 예술과 의학은 사라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지혜이다. 마음을 끌어들여서 끌고 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예술은 언어 수사학이나 논리학보다 더 높고 어려운 단계이며 예술가의 역할이 장인이나 기술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예술은 모든 학문과 철학을 넘어서는 차원 높은 인간 정신의 진화 방법인 것이다.
예술은 다시 3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몸의 예술 둘째, 언어의 예술 셋째, 마음의 예술이 그것이다.
마음에서 일으킨 것은 몸으로 풀어내고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몸의 예술과 언어의 예술의 근원은 마음의 예술이라고 보고 마음의 예술을 가장 높은 차원으로 여긴다. 사람이 만들어 내는 모든 종류의 예술은 이 세 가지 범주에 모두 포함될 수 있다.
이 세 가지 예술을 다시 일반 예술과 성스러운 예술의 두 가지로 분류한다. 일반 예술은 아름답게 만들고 꾸미고 치장하는 세상살이에 필요한 온갖 예술이 다 포함된다. 성스러운 예술은 영혼의 예술이며 예술의 진수라고 여긴다. 그래서 밀교 예술은 모두 6가지로 분류된다

1. 성스러운 몸의 예술 부처와 부처의 가르침과 부처의 마음을 전달하는 예술이다.
* 부처 - 부처의 모습을 만들고 그리는 것
* 가르침 - 경전을 만들고 진언을 세기는 등 문자에 관련된 예술
* 마음 - 마음은 그대로 표현될 수 없는 것이기에 모두 상징으로 표현된다.

불탑을 비롯해서 금강, 보검, 연꽃, 보석, 불꽃 등 헤아릴 수 없는 상징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부처의 모습과 함께 그려지거나 만다라에 그려지는 각종 동물과 식물들은 모습 그 자체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심오한 어떤 정신의 상태와 의미를 상징하는 것이다.

2. 세속적인 몸의 예술 집이며 입을 것이며 탈 것 등 세상살이에 필요한 온갖 건 아름답게 만들고 꾸미는 모든 행위

3. 성스러운 언어의 예술 설법을 하는 예술 논쟁으로 이교도를 설파해 낼 수 있는 예술 부처의 가르침을 쉽게 풀어서 해설해 내는 예술 등이 성스러운 언어의 예술에 속한다. 설법을 잘하고 논쟁을 설파해 내는 것에도 논리적인 사고력과 지성만이 아니라 예술적 감성 또한 필요한 것이다.

4.세속적인 언어의 예술 모든 음악과 무용 예술은 언어 예술로 분류되고 문학은 마음의 예술로 분류된다.

5. 성스러운 마음의 예술 성스러운 마음의 예술은 예술의 최정상이다. 부처의 가르침을 알고 나서 명상하여 부처의 마음을 체험하는 예술이다.

6. 세속적인 마음의 예술 18가지의 철학과 문학 8가지의 철학 64가지 기예(技藝)등이 세속적인 마음의 예술이다.
박물관에 나온 작품들을 비롯해서 흔히 접하는 밀교의 미술품들은 대개가 성스러운 몸의 예술에 속한다고 할수 있겠다.
밀교의 미술품들은 너무나 방대하고 다양하며 복잡하고 어렵게 조차 느껴지는 것은 그것이 8만 4천 경전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상징들이기 때문이다. 밀교 미술에서는 작품의 선 하나 색 한 점 조차 의미를 품지 않는 것이 없다.

한 장의 불화는 심오한 의미와 상징으로 치밀하게 구성된 하나의 우주인 것이다. 8만 4천의 경전은 사람에게 있는 8만 4천가지 나쁜 마음을 없애고자 생겨난 것이니 밀교에 있어서 미술이란 악심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며 모든 생명들의 위없는 행복을 위해서 진화해 가는 매우 중요한 방법인 것이다. 그러니 티베트와 몽골의 선지식들의 예술론이 아니더라도 밀교의 미술품은 세속의 미술품들과 함께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밀교 미술품 보기를 좋아하고 그래서 의미들을 알고 싶어하는 그 마음은 바로 궁극에는 부처에 이르는 성스러운 길로 들어선 것이니 이렇게 밀교의 예술품들을 모아서 내 보여 좋아하는 마음을 모으니 참으로 기쁘고도 복된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