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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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천장(天葬) 하늘에 지내는 장례

불교가 삶에 배어있는 티베트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사별의 슬픔 또한 극락왕생의 희망으로 대신한다.
티베트 사람들의 장례의식은 새들에게 죽은 시신을 공양하는 조장이 널리 행해지는데, 이들 새들에 의해 죽은 영혼이 하늘로 올라간다고 하여 천장이라고 한다.
이처럼 독특한 장례풍습은 산에 나무가 귀하여 화장을 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지만, 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배고픈 중생을 위해 도움을 주고 간다는 자비의 정신이 바탕에 깔려 있다.

천장은 우선 의식을 진행하는 승려가 죽은 이의 영혼을 몸밖으로 불러내어 극락정토로 보내기 위한 주문을 외우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신은 해부되어 새들에게 던져지고, 마지막으로 남은 뼈들은 다시 새들이 먹기 좋도록 잘게 빻아서 뿌려주는데, 장례 후 시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을수록 행복한 내세를 맞이한다는 믿음이 있다.

시신이 새들에 의해 뜯기고 해체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천장은 영혼이 떠난 육체는 자연의 일부일 뿐, 육신의 헛되고 덧없음을 깨달아 육신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