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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의 관계 : 타이 시뚜 린포체 법문 중 질의 응답 내용

화이트타라

질문 : 처음으로 가르침을 주신 분이 근본상사이신가요?

 

린포체 : 아닙니다. 첫번째 가르침을 준 스승은 첫번째 가르침을 준 스승일 뿐입니다. 그 분이 반드시 근본상사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근본상사는 '짜외 라마'라고 하는데 '짜외'라는 말은 뿌리 라는 뜻이고 '라마'는 스승이라는 뜻입니다. 근본상사의 실제 의미는 가르침으로 가장 높은 마음의 본성을 깨닫게 하는 이입니다. 그 분이 바로 근본상사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 전에 근본상사를 미리 정해서 모십니다. 따라서 많은 스승님들 중에서도 한 분을 근본상사로 여기고 그로부터 가르침을 받고자 하지요. 그 분이 다른 스승에게 가서 가르침을 받으라 하면 그렇게 다른 스승을 찾아가서 배우고 이런 저런 법맥을 전수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 속의 근본상사는 오직 한 분이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일반적인 의미에서 근본상사입니다. 그것이 '미리 모시는 근본상사'의 개념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스승님으로 인해 여러분들이 하는 모든 수행은 그분의 색깔로 염색이 되는 것처럼 됩니다. 마치 여러 갈래의 지류가 있는 강에서 주류 혹은 나무에서 몸통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스승님을 통해 여러분들은 수행의 길을 따라 가지만 필요하다면 다른 스승으로부터도 가르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일반 불자들을 위한 근본상사의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의 본성을 깨달았을 때는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근본상사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것을 인도해 준 분이 바로 근본상사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수행의 뿌리는 결국 불성을 깨닫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성을 깨닫도록 가르침을 베푼 분이 바로 진정한 근본상사가 되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계율을 주는 스승, 보리심을 준 현교의 스승 그리고 관정과 지도를 주는 금강승의 스승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관정을 주는 분을 매우 중요한 금강승의 스승으로 봅니다. 보살계를 주신 분은 매우 매우 중요한 보리살타 법맥의 스승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비구, 비구니, 재가자의 계율을 준 이도 중요한 스승입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하는 분이 법의 길로 인도해준 귀의계를 준 스승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은 귀의를 함으로써 불도에 들어서게 됩니다. 따라서 귀의계를 내려주신 스승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스승님들이 반드시 근본상사인 것은 아닙니다.

 

질문 : 귀의게나 관정을 다른 스승님과 받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린포체 : 근본상사는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스승님께 근본상사로 모신다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은 모두 여러분 마음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달라이 라마 성하를 근본상사로 모시고 싶다면 달라이 라마 성하가 당신의 근본상사인 것입니다. 당신의 모든 수행이 그분의 지도 하에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계곡의 물이 한 계곡을 따라 흐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다른 스승님에게 만트라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분이 그 만트라 본존 수행의 스승이 되는 것이고 또 다른 사다나를 다른 스승에게서 배웠다면 그 사다나의 관상 수행의 스승은 그분이 되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그리고 마하무드라의 기초 사불공가행 같은 것을 하는 경우에는 근본상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근본상사를 지금강불로 관상하는 것입니다. 귀의경을 관상할 때 맨 위의 지금강불은 지금강불님 본인이시고  중앙에 있는 지금강불은 근본상사가 지금강불로 화현한 것으로 관상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기초 사가행을 전수해 주신 분이 마하무드라 기초 사불공가행의 근본상사가 되는 것이지요

 

어떤 이들에겐 이 문제가 아주 간단합니다. 저를 예로 들면 황금 염주의 까마 까규 법맥은 엄격히 까마 까규만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따라서 단지 마하무드라 뿐만 아니라 모든 수행에서 근본상사는 깔마빠입니다. 황금 염주 법맥의 중추는 깔마빠입니다. 언제나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1대 깔마빠의 수제자는 도곤 레첸이었습니다. 하지만 도곤 레첸이 2대 깔마빠의 근본상사는 아니었지요. 도곤 레첸은 걀삽 뽐닥빠에게 법을 전수했고 뽐닥빠가 2대 깔마빠에게 전수했었기 때문이지요. 저의 경우에는 16대 깔마빠 성하가 근본상사셨습니다. 저는 이미 정해져 있었지요. 그래서 전 근본상사를 정하는 것이 쉬웠습니다. 하지만 일반 재가자들의 경우 조금 다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근본상사를 정해야하니까요. 다른 것은 모두 같지만.

 

질문 : 근본상사를 본인이 선택한다는 말씀이신가요? 

 

린포체 :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이 정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이분을 저의 근본상사로 모시겠습니다 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분에게는 좀 많이 배우고 어떤 분에게서는 조금 배우고 매우 중요한 가르침을 다른 스승에게서 배우고 그러다가 보면 어느덧 한 분이 근본상사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말이지요. 비가 오고 냇물들이 모이다가 보면 어느덧 계곡에 큰 강물이 형성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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