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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기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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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짱 열차 타고 하늘의 땅 티베트로 가자 [책으로 읽는 여행 3] 하늘 길을 따라 가는 <티베트 기차 여행> [출처 : 오마이뉴스] 강지이(thecure8) 기자 "기차를 타고 티베트 지역을 지나노라면, 나뭇잎 색들이 점점 노랗게 물들어가고 기온이 차츰 내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해발 고도가 높아지면서 주변 경치는 천천히, 그러나 아주 뚜렷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절대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체험이다. 철길을 따라 그림 같은 풍경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안락한 침대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윽한 커피 향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춤추며 다가온다. 이런 편안한 느낌은 여행에서 얻는 또 다른 묘미이다." 원시 모습 그대로 보전된 고원 생태계, 광활한 초원, 황량한 고비 사막, 얼음 같이 맑은 호수로 대표되는 나라 티베트. 비행기와 철로 등의 현대적인 교통수단이 없다면 이곳은 영원한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었을지도 모른다. 현대 문명의 이기인 비행기와 기차는 숨어 있던 고원의 나라 티베트를 지상 최고의 관광 상품으로 바꾸어 놓았다. 여행 좀 한다는 사람치고 티베트를 꼽지 않는 이가 별로 없다. 동서양 모두에게 이곳은 신비의 지역이고 동경의 대상이다. 자연 자체가 신비로운 하나의 예술인 티베트 ▲ 책 <티베트 기차 여행> ⓒ 뜨인돌 최근 이곳에는 칭짱 열차가 개통되어 티베트의 구석구석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광은 기차 여행이 아니라면 결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체험일 것이다. 기차가 눈과 태양 사이를 질주하는 가운데 수없이 변화하는 칭짱 고원의 날씨도 경험할 수 있다. 때로는 천둥과 번개 사이를 가로질러 달리는 열차 안에 앉아 있는 행운도 있다. 티베트는 불교의 발원지인 만큼 그 문화를 역력히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수많은 승려들, 경통이라고 불리는 법전 통을 돌리는 사람들, 오체투지를 하며 고뇌를 잊고자 하는 이들. 이런 독특한 문화들이 이곳에서는 당연한 삶의 법칙이다. 티베트가 자랑하는 것은 문화적 독특함만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자연 그 자체가 신비로운 하나의 예술이다. 하늘 길이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지대에 자리하고 있어서 강하게 내리 쬐는 자외선, 사막과 만년설이 동시에 펼쳐지는 풍경 이런 것들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곳이 바로 티베트이다. 그래서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좋아하고 강렬한 인상을 얻는가 보다. 티베트에는 오랜 옛날 지각 변동으로 인해 바다였던 곳이 융기하는 바람에 염도가 강한 소금 호수도 많이 있다. 세월이 흘러 호수가 염전이 되고 그 위에 소금으로 된 다리까지 조각할 정도니 자연의 변화란 놀랍기 그지없다. 티베트의 수도 라싸는 이 나라의 모든 특징을 함축하고 있다. 중국은 1951년 티베트 지역을 중국으로 통합하고 60년에 라싸를 지방 자치구 수도로 승인했다. 그 뒤 1982년 라싸는 중국의 24개 문화 도시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그만큼 역사, 문화적으로 고유한 특색을 많이 가지고 있는 도시인데 세계 각지에서 티베트의 문화를 체험하러 온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라싸에 다녀온 누군가를 붙잡고 왜 그곳에 갔느냐고 물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티베트로의 여행은 자신이 평생 동안 꿈꿨던 소원이었다고 대답한다. 그러고는 라싸의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동 어린 어조로 설명해 준다. 라싸에 대한 이러한 동경은 비단 그 사람들만 갖고 있는 게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단 출발'이라는 마음만으로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태양의 도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닐까?" 시험 통해 자신의 수행 능력 테스트 받는 승려들 라싸를 대표하는 상징물로는 달라이 라마가 기거하고 있으며 티베트 지방 통치 정권의 중심이 되는 부다라 궁이다. 원래 '부다라'는 범어를 음역한 것으로 '보타락' 또는 '보타'라고도 부르는데 관세음보살이 거하던 영지를 가리킨다고 한다. 7층이나 되는 높이를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야 도달할 수 있으며 티베트의 중대한 종교, 정치 행사는 모두 이곳에서 거행된다. 티베트에는 이곳 외에도 곳곳에 유명한 사찰들이 있다. 티베트 승려들은 '변경'이라는 시험 제도를 통해 자신의 수행 능력을 테스트 받는다. 이 시험의 과정은 참 흥미롭다. 사원의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자리에서 먼저 한 사람이 자신의 관점을 제기하면 또 다른 한 사람이 그 의견에 대한 반론을 피력하는 과정을 거친다. 테스트를 받기 위해 자기 논리를 펴는 사람(입종자)와 그에 대응하여 논리의 허점을 찾아내는 자들(대변자들)로 구성된 토론의 장이 펼쳐지는 것이다. 입종자가 대변자의 질문과 반론에 수준 높은 답을 제시하면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그의 승리를 축하한다. 승려들은 대중 앞에서 체면을 구기지 않기 위해 평소에도 열심히 경전을 공부하고 변경을 준비한다고 한다. 대변자의 까다로운 반론과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펼칠 수 있는 승려만이 거시 학위를 받거나 승급이 오를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이 책을 읽고 티베트 중에서 어떤 것을 꼭 보고 싶냐'고 묻는다면 나는 '티베트의 모든 것, 구석구석'이라고 답하고 싶다. 그만큼 티베트는 멋진 매력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그래서 많은 여행자들에게 꿈의 공간, 신비롭고 꼭 한 번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혔을지 모르겠다. 단 이곳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그건 바로 '고산병'이다. 예민하고 병에 약한 체질의 사람에게는 가보고 싶긴 하나 두려운 곳이 티베트일 것이다. 급격한 온도 변화, 따가운 자외선의 노출, 고산병으로 인한 울렁거림과 어지러움을 극복할 자신이 있다면, 배낭을 메고 떠날 만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