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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의 탄트라 - 초펠 스님|

화이트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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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의 탄트라 - 초펠 스님  

                                            (분노 오십팔존 - 출처: 티벳박물관)

 

대승불교에서는 수행하는 방법에 따라 바라밀승과 금강승의 둘로 나누는데 바라밀의 방편에만 집착하지 않고 여러 가지 방편을 사용하면 더욱 수월하게 길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준비된 수행자에게는 딴뜨라의 방편이 훨씬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라밀승과 금강승이 도달해야 하는 부처의 경지(位)는 차이 없이 똑같으며 단지 길을 가는 방법, 즉 수행하는 방편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렇게 깨달음에 도달한 부처의 몸(身)은 법신(法身)과 색신(色身)의 두 종류가 있으므로 그것에 도달하기 위한 원인도 두 가지여야 한다. 그 중 법신을 얻은 원인은 보리심을 가지고 공성을 깨우치는 지혜이며, 색신의 보조로 법신을 얻는 데는 바라밀승과 금강승 모두 같지만, 색신을 얻는 원인은 넓은 방편을 사용하는 금강승과 단지 발심과 육바라밀만을 방편으로 사용하는 바라밀승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라밀승은 한 번의 생만으로는 부처이 경지에 도달할 수 없고 수많은 생을 통하여야만 도달할 수 있으며, 딴뜨라에 의지하여 준비된 수행자는 이번 생에 바로 부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 금강승의 특징이다. 금강승의 색신을 얻는 원인인 넓은 방편은 바라밀승이 갖지 못한 것으로 깨달음에 도달한 부처의 색신이 지니고 있는 조건(상태)과 비슷한 모양으로 본존의 요가 정진을 행하는 최고의 수행이다.

딴뜨라에는 제자들의 지혜에 따라 근본 네 종류의 딴뜨라가 있는데 그것은 소작딴뜨라, 행딴뜨라, 요가딴뜨라, 무상요가딴뜨라 등이며, 그 각각에 또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므로 길을 닦는 데도, 즉, 수행하는 데도 차이가 있고, 그 숫자에도 차이가 있으며, 가르침도 차이가 있고, 길을 가는 속도 즉, 수행하는 속도에도 큰 차이가 있다. 자세한 것은 딴뜨라 수행을 담을 자질이 준비가 되어 있는 제자에서 딴뜨라의 만다라를 통하여 관정을 행하고 비밀로 가르쳐야 한다.

따라서 아무 곳에서나 얘기할 수 없는 일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접어두고 간단히 얘기하자면, 딴뜨라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발심과 보리심에 대한 아주 많은 경험을 쌓고 나서 위대한 스승과 그 스승에게서 어떤 딴뜨라라도 취하여 관정을 받고 스승의 말씀과 계율을 바탕으로 항상 본존의 법륜에 일심으로 명상하여 깨달은 부처의 색신을 얻어야 하며 또, 속으로 풍(風) 혹은 기식(氣息)과 맥관(脈管)을 매우 중요한 방편으로 삼아서 공서의 마음 그 광명 상태인 마하무드라 속으로 들어가서 요가정진을 행하여 깨달은 부처의 법신을 얻는 것이다.

여기서 잠시 티베트인들이 보리심에 대하여 많은 말을 하면서도 분노의 존 등을 많이 모시고 있는 것에 대하여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므로 간단하게나마 살펴보고 넘어가고자 한다. 보통 불교에서는 육도에 윤회를 하는 신(神)과 그렇지 않고 깨달음을 얻어 윤회를 하지 않는 존(尊)의 두 종류가 있다. 윤회를 하는 신에도 육도 즉,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수라, 천상 가운데 천상과 수라에 많은 종류가 있다.

이렇게 윤회하는 신이 머무르는 곳을 살펴보면 크게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가 있으며, 그 중 먼저 욕계의 천을 살펴보면 사왕천(四王天), 도리천(도利天), 야마천(夜摩天), 도솔천(도率天), 화락천(化樂天),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여섯 종류의 천이 있다.

또 색계의 천을 살펴보면 초선천(初禪天)에 범중천, 대범천, 범보천의 세 종류가, 시선천(二禪天)에 소광천, 무량광천, 극광정천의 세 종류가, 삼선천(三禪天)에 변정천, 무량정천, 소정천의 세 종류가, 사선천(四禪天)에 무운천, 복생천, 광과천, 선현천, 선견천, 색구경천, 무열천, 무번천, 무상천의 아홉 종류로 모두 합하여 열여덟 종류의 천이 있으며, 무색계에는 공무변처(空無邊處), 식무변처(識無邊處), 무소유처(無所有處),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네 종류가 있다.

한편 이와는 달리 아귀, 귀신, 도깨비 같이 인간의 몸 속에 들어가서 그들의 몸을 사용하는 잡신(雜神)들도 있다. 이렇게 윤회를 하게 되는 모든 신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삼독(三毒)의 번뇌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도 어느 전생에는 이런 종류의 신으로 많이 태어나기도 했으며, 그들도 역시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태어난 적이 있다.

불교에서 얘기하기를 유정들은 매우 다양한 종류의 행을 쌓기 때문에 그것들의 형태 또한 다양하게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살펴보면 신들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므로 윤회를 하게 되는 신과 윤회를 하지 않는 존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윤회를 하는 신과 윤회를 하지 않는 존(예:무상유가탄뜨라의 존)과 혼돈할 수가 있는 것이다. 윤회하지 않는 존에는 보살과 부처의 두 종류와 부처이면서 보살로 회현하는 존과 보살이면서 보살로 나타나는 존의 두 종류가 있다.

또 불보살이면서 신장으로 화현하는 존도 있는데 예를 들어 관세음보살께서 분노의 존인 마하낄라 등으로 나타나는 것이 그것이다. 성문승에는 번뇌를 도(道)를 수행하는 방편으로 삼는 가르침은 없으며, 보살승에는 다른 이들을 도와 주기 위하여 번뇌인 탐(貪)을 도(道)를 수행하는 방편으로 삼는 법을 가르쳤는데, 예를 들어 왕의 모습으로 나타난 보살들이 나라를 잘 보살피기 위하여 많은 아들을 낳는 것 등이 있다.

또 밀려승에는 탐욕뿐만 아니라 성냄도 도(道)를 수행하는 방편으로 삼는 법을 가르쳤는데, 그 도(道)를 수행할 때의 행은 성냄으로 행하지만 그 동기(마음)에는 반드시 보리심이 있어야 한다. 이 보리심의 동기를 진노 분노의 행을 할 때 그 요기(수행자)가 성냄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 방법은 바로 화를 낼 때 저절로 마음의 힘이 커지고, 능력이 생겨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보리심을 일으키면 성냄 또한 도(道)를 수행하는 방편으로 사용되며, 또 분노의 존들을 있게 하는 것이다.

한편 평화의 존들과 분노의 존들을 보면 손에 해골을 들고 있는데 그 해골은 기쁨을 뜻한다. 그 해솔 속의 피는 공성(空性)을 깨우치는 지혜를 뜻하는 것이다. 해골과 기쁨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궁금해 하는 이들이 있겠지만 그것은 남녀의 체액이 녹는 장소가 바로 머리 위 정수리에 있다. 이 피가 담긴 해골은 공(空)과 기쁨을 뜻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해골은 무상(無常)을 뜻하며, 그 해골 속에 든 것은 무아(無我)를 뜻하기도 한다.

다섯 가지 해골은 다섯 가지 지혜와 다섯 분의 여래를 뜻한다. 이것은 모두 분노의 존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밀교 수행자가 기초에 필요한 보리심이 없이 분노의 행을 하게 되면 도움이 되는 대신에 오히려 생명을 해치는 귀신으로 태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밀교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초 수행 방법과 공성에 대하여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또 몸 속으로 하는 호흡과 기로 하는 요가(유가)는 쉽지 않으며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밀교의 수행은 비밀스럽게 해야 한다고 가르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