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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상 중니 스님에게 듣는 티베트 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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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의 힘, 투철한 지계 정신서 비롯”
로상 중니 스님에게 듣는 티베트 계율
기사등록일 [2007년 03월 26일 월요일]
 
<사진설명>로상 중니 스님은 “계율을 목숨처럼 여기는 지계정신이 티베트 불교가 오랜 기간 불교의 수행전통을 올곧이 계승할 수 있었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계를 받는 것은 몸과 마음, 의식을 새롭게 함으로써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해 참 진리를 배우고 익히겠다는 서원을 세우는 것입니다. 때문에 티베트 불교에서 계율은 수행자에 있어 목숨과도 같습니다.”

한국-티베트 교학 교류를 위해 방한해 현재 성북동 길상사에서 공부하고 있는 티베트 로상 중니 스님은 “티베트 불교가 오랜 기간 불교의 수행전통을 올곧이 계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계율을 목숨처럼 여기는 수행자의 지계정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수행자 근기 따라 수계 차별

티베트 승려 교육기관에서 주는 학위제도인 ‘게쉬’의 최상위 단계인 ‘하람 게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경-율-논 등 교학과 수행에 있어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로상 중니 스님에 따르면 티베트에서의 계율은 한국과 수계 의식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우선 재가불자의 경우 각종 수계법회를 통해 획일적으로 계를 받는 것이 한국불교의 일반적인 수계절차라면 티베트는 많은 대중들이 한꺼번에 계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스스로 불교에 귀의할 것을 발심한 불자라면 누구나 사원을 찾아 스님에게 계를 줄 것을 청하게 된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동일한 계를 주는 것이 아니다. 계를 받고자 온 불자들에게 기본 5계의 의미를 전달하고 발심자의 근기에 따라 한꺼번에 주는 것이 아니라 우선 지킬 수 있는 것을 선택해 주게 된다. 이후 정기적으로 계를 준 계사(戒師)를 찾아 자신의 행동을 점검받고 만약 파계 행위가 있는 경우 스스로 참회를 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다음 단계의 계를 받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마다 근기가 다르고, 따라서 지계의 능력에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든 계를 지킬 것을 강요하기 보다는 한 가지 계라도 올곧이 지킴으로써 스스로 지계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함이다.

로상 중니 스님은 “수동적으로 받는 계율은 자칫 삶을 구속하는 것쯤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능동적으로 받는 계율은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며 “따라서 스스로 발심해 적극적으로 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티베트 불교의 수계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출가자의 경우도 한국불교의 수계의식과 조금의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스님에 따르면 『사분율』에 근거해 사미 10계, 비구 253계를 수지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사미계를 받은 후 기본교육기관을 이수해야 비구계를 받을 수 있는 한국불교와 달리 티베트 불교에서 비구계 수계여부는 철저하게 스승이 판단한다는 것이다. 즉 11세 이상이 되면 사미계를 받고 20세가 지나면 비구계를 받는 단계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발심자라면 20세가 지나면 사미계와 비구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또 설령 20세가 지났더라도 계를 지킬 수 있는 소양이 부족하면 비구계를 받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3년 이상 의무적으로 율장에 대해 공부하도록 해 계율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바탕이 되지 못할 경우 비구계를 받을 수 없다.

3년 율장 공부-포살 의무

이와 함께 매월 보름마다 정기적으로 모든 대중이 참석하는 포살 법회를 실시해 스스로의 잘못을 참회하고 다시는 동일한 파계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함으로써 엄격한 지계의식을 고취시킨다는 점이다.

스님은 “티베트 불교에서 계율은 계정혜 삼학 가운데 으뜸이자 깨달음으로 가는 근본으로 여기고 있다”며 “이처럼 엄격한 지계 정신은 티베트 불교가 오랜 기간 불교의 수행 전통을 올곧게 계승할 수 있었던 토대가 돼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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