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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열차 칭장철도 4062km

박물관

세계의 지붕 고도 4500m를 달리는 칭장철도 4,062km ‘하늘길’ 

해발 4,500m 위 운행 중국 칭짱철도 개통(2006. 7. 1 개통)
티베트까지 세계의 지붕 달린다
베이징에서 라싸까지 이틀이면 도착, 티베트 실질지배 강화
 

 

중국의 최변방 시장(西藏)자치구(티베트)와 베이징을 잇는 철도가 공산당 창당 85주년 기념일인 7월1일 개통되었다. 이날 오후 9시30분(이하 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서부역을 떠나는 T27 특급열차는 4,062㎞를 달려 칭하이(靑海)성 거얼무를 거쳐 3일 오후 8시58분 시장자치구 주도이며 열차의 종착역인 라싸에 도착한다. 47시간28분의 대장정이다.

베이징 서부역에서 출발하면 47시간 28분 뒤에 라싸에 도착하게 된다. 칭하이에서 라싸까지는 26시간 23분이 소요된다.

칭하이성과 시장자치구를 잇는 칭장철로는 ‘하늘길’에 비견된다.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고원 지대를 가로지르는 철로는 약 960㎞에 걸쳐 해발 4,000m이상 고원을 지난다. 아울러 서부대개발의 이정표라는 평가도 뒤따르며 정치적·전략적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1일 개통식에는 1980년대 후반 시장자치구 당서기를 지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의 당정군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중화민국의 아버지인 쑨원(孫文)이 100년전 부르짖었던 칭장철로 부설의 꿈을 이룩했다는 의미에서 개통을 자축할 예정이다. 

 

중국은 79년 칭하이성 시닝(西寧)과 거얼무를 연결하는 철도공사에 들어가 84년 제1기 공정을 끝냈지만, 고원지대 철도 건설의 기술적 어려움과 재정 문제로 라싸까지 연장하는 작업은 20년 가까이 미뤄졌다. 중국은 2001년 10만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 거얼무에서 라싸까지 2기 공정에 들어갔고, 지난해 10월 5년간의 대역사를 마무리했다. 해발 4,000m가 넘는 고원의 얼어붙은 땅에 철로를 놓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칭짱철도에 투입된 열차가 일반 열차와는 다른 구조를 갖는 것에서도 공사의 어려움은 짐작할 수 있다.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열차 창에는 자외선 차단막이 설치되고, 일반 여객기처럼 산소 공급시설 등 증압장치도 갖춰져 있다. 또 4,000m이상에선 공기가 희박해져 힘이 절반으로 떨어지게 돼 열차가 최대속도 120km를 유지하려면 연료소모가 그 만큼 늘어난다.

칭장철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건설되는 철로이다. 이에 따라 해발고도 4,000m를 넘는 구간이 965㎞, 만년 결빙 구간 550㎞, 교량과 터널 총 길이가 30.6㎞에 이른다. 공사비는 140억 위안(2조2,400억원). 노선은 현재 뚫려있는 칭장도로와 나란히 달리게 된다.

 

 ▲ 티벳의 성스러운 호수 남쵸. 해발 4700m에 위치해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염호(鹽湖)이다.

철도 개통으로 시장자치구는 엄청난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시장자치구의 인구는 2백70만명으로, 주로 티베트족, 바이족, 몽골족 등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이들은 티베트불교를 믿으며 은둔생활을 해왔지만 철도 개통으로 외부세계와 완전히 열린 셈이다. 연간 1백80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지만 5년 후에는 연간 5백30만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 티벳에서 가장 신성한 호수로 꼽히는 하늘호수 남쵸는 세계에서 가장높은 곳에 위치하며 해발 4,718m이다.

티베트에 한족의 이주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고, 시장 개발이 본격화돼 경제적 번영의 길로 나아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당국은 하루 평균 티베트를 찾은 외부인들이 3,000∼4,000명씩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칭장철도의 의미는 단순한 경제적인 의미를 넘어선다. 정치·군사적 의미가 높은 전략적인 철도이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는 철도 개통으로 중국의 티베트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를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철도가 티베트 문화를 한족 문화에 자연스럽게 융합시키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의 골칫거리이던 티베트 독립운동이 약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울러 철도가 인도 국경지대인 야동까지 이어질 계획이어서 중국의 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칭장철도 개통의 부작용도 만만찮다. 관광객 등 교류가 늘어나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해발 4,000∼5,000m의 초원 지대는 토양층이 희박해서 한번 파괴되면 회복하기 어렵다. 또 티베트의 고유문화와 티베트 불교 등도 시장의 돈바람에 휩쓸려 버릴지 모른다는 걱정도 많다.

중국 정부도 환경 보호를 위해 1주에 1회씩 ‘쓰레기 열차’를 운행해 오물을 수거하고, 곳곳에 야생동물을 위한 ‘에코 브리지’를 33곳에 세워 환경보호에 애쓰고 있다. 중국 티베트 연구소의 탄젠 박사는 “해마다 라싸에 도착하는 이주민은 5만명에서 10만명에 이른다”며 “그러나 생활 조건의 차이 등으로 대규모의 한족 이주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베트 사람들과 국제인권기구는 철도 개통이 한족들의 대거 이주를 촉진, 티베트를 경제적으로 점령하고 문화적으로 말살하게 될 것이라며 열차 운행을 반대한다. 칭장철로를 이용하지 말라며 중국인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지금도 라싸의 중심가는 한족이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가 다이칭은 “철도를 부설하는 것은 당국이 티베트에 현대 생활을 가져다주려는 희망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그러나 사실 이것은 중앙정부의 강요된 생각이지 현지 지방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원 지대 생태계 변화를 희생하면서까지 라싸를 또다른 청두나 쿤밍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중국 칭짱(靑藏)철도관련된 내용입니다.
라싸열차노선표

1, T27 북경/라싸 21:30/20:58+3 (총47시간28분 소요)
[석가장(石家庄)-서안(西安)-난주(兰州)-서녕(西宁)-격아목(格尔木)-나곡(那曲)]
T28 라싸/북경 08:00/08:00+3 (총48시간 소요)
[나곡(那曲)-격아목(格尔木)-서녕(西宁)-난주(兰州)-서안(西安)–석가장(石家庄)
열차료 : 좌석(389원/편도), 6인1실(813원/편도), 4인1실(1262원/편도)

2, T22/3 성도/라싸 18:18/18:28+3 (총48시간10분 소요)
[광원(广元)-보계(宝鸡)-난주(兰州)-서녕(西宁)-격아목(格尔木)-나곡(那曲)]
T24/1 라싸/성도 09:05/09:55+3 (총48시간50분 소요)
[나곡(那曲)-격아목(格尔木)-서녕(西宁)-난주(兰州)-보계(宝鸡)-광원(广元)]
열차료: 좌석(331원/편도), 6인1실(712원/편도), 4인1실(1104원/편도)

3, T222/3 중경/라싸 19:20/18:28+3 (총47시간08분 소요)
[광원(广元)-달주(达州)-서안(西安)-보계(宝鸡)-난주(兰州)-서녕(西宁)-격아목(格尔木)-나곡(那曲)]
T224/1 라싸/중경 09:05/09:55+3 (총48시간50분 소요)
[나곡(那曲)-격아목(格尔木)-서녕(西宁)-난주(兰州)-보계(宝鸡)-서안(西安)-달주(达州)-광원(广元)]
열차료: 좌석(355원/편도), 6인1실(754원/편도), 4인1실(1168원/편도)

4, K917 난주/라싸 16:45/22:30+2 (총29시간45분 소요)
[서녕(西宁)-하아개(哈尔盖)-가가(柯柯)-덕령하(德令哈)-격아목(格尔木)-타타하(沱沱河)-안다(安多)-나곡(那曲)-당웅(当雄)]
K918 라싸/난주 09:35/15:45+2 (총30시간13분 소요)
[당웅(当雄)-나곡(那曲)-안다(安多)-타타하(沱沱河)-격아목(格尔木)-덕령하(德令哈)-가가(柯柯)-하아개(哈尔盖)-서녕(西宁)]
열차료: 좌석(242원/편도), 6인1실(552원/편도), 4인1실(854원/편도)

5, N917 서녕/라싸 20:07/22:30+2 (총26시간23분 소요)
[하아개(哈尔盖)-가가(柯柯)-덕령하(德令哈)-격아목(格尔木)-타타하(沱沱河)-안다(安多)-나곡(那曲)-당웅(当雄)]
N918 라싸/서녕 09:32/12:19+2 (총26시간47분 소요)
[당웅(当雄)-나곡(那曲)-안다(安多)-타타하(沱沱河)-격아목(格尔木)-덕령하(德令哈)-가가(柯柯)-하아개(哈尔盖)]
열차료: 좌석(226원/편도), 6인1실(523원/편도), 4인1실(810원/편도)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이고, 상기요금엔 수수료가 별도로 추가됩니다. 그룹가는 따로 나와있는게 없고, 1인 3장까지 판매되고 있다고합니다.
 
환율
대한민국의 1,000 원은 중국 위안으로는 6.63위안.
반대로 중국의 10위안은 대한민국의 1,300원 정도. - 한국의산천 - 

 

칭짱철도 여행기

'하늘 열차' 칭짱열차, 그것이 알고 싶다
[칭짱열차 타고 티베트 가는 길 ①] 칭짱열차 내부


※ 여름휴가로 다녀온 티베트 열차 여행. 티베트로 향하는 세계 最高의 고원을 유유히 달리는 열차, 이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세간의 화제인 칭짱 열차의 모든 것을 CBS 김필원 아나운서가 생생하게 전한다. 기사를 읽는 동안 여러분은 이미 프런티어!

 

(글 싣는 순서) ① 칭짱열차는? / ② 칭짱열차 밖 비경 / ③ 칭짱열차에서 만난 사람들 / ④ 칭짱열차 음식 퍼레이드 / ⑤ 관광객의 천국 티베트 ‘라사’

 

중국 칭하이(靑海) 고원과 시짱(西藏) 을 오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 칭짱 열차. 시닝에서 티베트의 수도 라사까지 들어가는 1,956km의 대 역사가 지난 7월1일에 완공됐다. '21세기 만리장성', '신 실크로드의 완성‘이라는 이 열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청두역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9월 3일 일요일 6시 22분 발 T22次 1등석이 내 자리였다. 건강증명서, 티베트여행 허가서, 티켓. 승무원이 타자마자 이 석장부터 챙긴다.

 

◇ 칭짱 열차, 대체 어떻게 생겼지?
'침대칸이 있는 KTX', 이것이 칭짱 열차를 설명하기에 가장 가까운 표현일 것 같다. 4인 1실과 6인 1실의 침대칸과 48시간의 고원 대장정을 오로지 앉아서 가야만 하는 의자칸이 식당을 사이에 두고 양편으로 죽 이어진 칭짱 열차.
내가 탄 칸은 네 사람이 한 평 남짓 되는 곳에서 지내는 4인 1실, 소위 1등칸이다.

표를 끊을 때 알아두면 좋을 팁(tip). 4의 배수로 칸이 달라진다는 점과, 열차가 왼쪽으로 달리기 때문에 1층 침대인 3번, 7번, 11번…. 이렇게 이어지는 자리가 풍경을 보며 편안히 가기에 딱 좋다는 것. 단 이 법칙도 1등칸일 경우에 한한다.

 

◇사람이 죽었다는데…진짜로 산소호흡기 쓰니?
해발 5000미터가 넘는 탕글라 고원지대를 달리는 탓에 호흡 곤란으로 사람이 몇 명 죽었다느니, 어디가 탈선했다느니 하는 소식을 출국 전에 접했었다.

여행 세 번째 날 마지막 날 아침에 산소호흡기로 쓰라며 튜브를 각 방으로 배달해주었다. 그렇지만 뜯지도 않고 기념품으로 삼아 귀국했다. 침대 머리맡에 산소호흡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잭이 설치돼있었는데 사용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열차 안에 계시던 거동 불편한 할아버지(일흔이 넘었을 것으로 느껴지는)도 여행 무사히 잘 마치셨다.

단 가장 높은 곳을 지난다는 방송을 들었을 때쯤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은 받았었다. 사실 공항에서 고소증에 효험이 있다는 약까지 사들고 갔지만 결국 고스란히 집에 가져왔다.

 

◇ 잠은 잘만 해?
다소 놀랍게도 들리겠지만 남녀 구분 없이 네명이서 무조건 한방 배정이다. '칙칙폭폭' 규칙적으로 들리는 소음과 미국인 아저씨 코고는 소리 때문에 첫날 잠을 설쳤으나 그 다음날부터 잠 잘 잤다. 적응하기 마련이다.

48시간 동안 샤워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알아두시라. 그리고 세면실과 화장실을 각 량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지저분해 진다는 것. 깔끔떠는 것은 포기하고 털털한 중국 아줌마로 가면을 바꿔 쓰시라. 신고 벗기 편안한 슬리퍼와 바로 자다 부스스 일어나 식당칸도 갈수 있는 편안하고 부담 없는 옷을 꼭 준비할 것.

 

◇ 한번도 안 서?
기차는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세 번정도 정차한다. 열일곱시간만에 서는 처음 서는 곳은 간수성의 란저우. 중간에 한번, 가장 높은 곳에서 또 한번 모두 세 번 서는데 정차시간은 10분 남짓.
사진 몇 장 찍고 있으면 얼른 타라고 야단이다. 식재료를 보충하는 것도 정차 이유 중 하나였다.

담배피우는 요리사 아저씨, 오이 먹는 중국인 아저씨들을 구경하시라. 그리고 그사이 열차안에서 사귄 친구와 기념사진 찍고 과일 사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 사진 찍을 수 있어?
경치를 찍는 건 문제없다. 복도에 간이의자까지 있어서 좋은 자리 잡아 찰칵찰칵 찍기 좋다. 각 량마다 현재기온, 습도, 해발을 표시하는 기계들이 있는데 이런 열차 내부는 못 찍게 한다. 그러나 차장과 친해지면 금세 알 수 있다. ‘칭짱 열차 안에서 안되는 게 어딨뉘!’

 

◇ 휴대전화 충전 가능해?
물론! 각 방마다 110V와 220V 콘센트가 있다. 그렇지만 한 개밖에 없어 나눠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복도나 세면실에 콘센트가 있어서 휴대전화나 카메라 배터리 충전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열차 안에서 한동안 전화통화는 불가능했다.

 

◇ 안 지루해?
기차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들이 묻는다. "안 지루해?" 당연히 지루할 줄 알고 한국의 베스트셀러 몇 권 챙겨갔지만 들여다 본 적 한번도 없다.
초반에는 좀 쉬는 게 좋다. 나중엔 눈동자를 깜박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본격적인 비경이 펼쳐지니까.

론리플래닛 티베트편도 이때 좀 읽어 놓고 방마다 놓은 칭짱 철도 관련 브로셔를 탐독하면서 예습도 좀 해놓고. 열차에서 파는 기념품도 사고 이쪽에서 저쪽까지 다니며 각 량마다의 풍경도 좀 보고. 이때 사귀어 놓은 사람, 티베트 외국인 바에서 다 만난다. 마흔 여덟 시간 동안 착하게(?) 살 것.

 

◇ 안 챙겨 가면 후회하는 것도 있어?
카메라와 망원렌즈. 열차 안에서 만났던 사람 중에 사진기 안 가져왔다는 홍콩 아저씨가 제일 안돼 보였다. 티베트에서 오래도록 머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들판 사진은 덜 찍어도 된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모든 사진은 열차 안에서 다 찍어 두는 것이 후회가 없다.

지금도 후회되는 건, 디지털 카메라에 좀더 익숙해져 있을 걸 하는 거다. 내가 가져간 흔히 쓰는 작은 디카는 열차 안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열차가 흔들리더라도 찰칵찰칵 잘 찍히는 사진기가 아니면 도움이 안 된다는 거.

그러니 욕심을 좀 부려서 좋은 카메라 가져가도 후회 안하고, 기왕이면 망원 렌즈도 가져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그럼 대대로 물려줄 사진 분명 나온다. 멀리서 본 산양. 가까이 좀 당겨서 봤음 얼마나 좋았을까.

 

◇ 튜브형 화장품은 가져가지 말자.
둘째 날 세면실 앞에서 튜브형 화장품 뚜껑 열었다가 3분의 2를 다 써야 했다. 흘러나오는 내용물 주체 할 수 없다. 기압 때문인 듯했다.
휴지, 휴대용 칼, 시계, 컵라면. 가면 갈수록 화장실 상황이 안 좋아 진다. 간혹 휴지가 없는 경우도 생긴다. 깎아 먹고 싶은 과일이 무척 많을 것이다. 과도로 쓸 수 있는 여행용 칼은 필수.

휴대전화는 로밍해도 소용없다. 아예 먹통이 된다.
열차 안에서 시계를 발견하기 어려우니 꼼꼼하게 준비하고 싶다면 챙겨라.
식당 음식이 무척 먹을 만하지만 재미로 먹을 간식 거리정도는 미리 준비하면 유용하다. 옆자리에서 시종일관 호박씨를 까먹는 아저씨가 너무 부러웠다.

칭짱열차 여행, '산소호흡기' 나눠주는 순간부터 절정
[칭짱열차 타고 티베트 가는 길 ②] 열차 밖 비경

※ 여름휴가로 다녀온 티베트 열차 여행. 티베트로 향하는 세계 最高의 고원을 유유히 달리는 열차, 이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세간의 화제인 칭짱 열차의 모든 것을 CBS 김필원 아나운서가 생생하게 전한다. 기사를 읽는 동안 여러분은 이미 프런티어!

 

높으니까 경치가 특이하고, 멀리 떠나는 나의 첫 여행이니 신기할 수 밖에…”
열린 마음으로 함께 열차를 타봅시다! 열차가 출발하기 시작했을 때 승객들의 표정은 상기됐다. ‘이제 진짜 가는 거야!’ 이런 마음이었겠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노래가 귀에 흐른다고 생각하고 눈을 크게 뜨시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것만은 꼭 말해주고 싶은데, 칭짱열차에서만 찍은 사진들이 천장이 넘었다는 것.

 

 

차창밖으로 돌아나가는 강과 산. 그 사이에서 삶의 터전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 우리네 시골 풍경과 다르지 않지만 양이나 말을 방목하는 유목민들을 만날때는 시선을 떼지 못한다.
알프스가 이럴까. 내가 보고싶던 양들이다. 아무리 줌을 당겨 찍어도 양들의 얼굴이 안보인다. 그렇지만 어떤가. 

 

 

처음에는 해발 1300미터정도로 표시되던데 올라간다는 느낌도 없이 어느새 고도가 4천미터까지나 올라가 있다.
그러면서 어느덧 산들의 모양도 바뀌어 간다. 들판 색깔도 달라지고. 만 하루가 되기 전에 얼굴을 보여주는 칭하이 호! 여름에 피서지로 그만이란다. 저 멀리 칭하이 호가 가까이 오고 있다. 하늘에 또 호수가 있네!

 

카메라를 껐다 켤일이 갈수록 많아진다. 첫날 저녁부터 충전에 신경쓰시고 메모리 모자라면 가슴으로 울어야 할 순간이 너무 많다. 비경을 만날때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껏 찍어가며 즐기려면 세계에서 제일 큰 용량으로 메모리를 준비하시라.
마흔 여덟 시간의 기차여행 하이라이트는 산소호흡기를 나눠주기 시작하는 36시간 이후부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사진기 찰칵거리는 소리에 아침부터 시끄러워 잠을 못잔다.

 

 

큰바위 얼굴들이 여기 다있다. 히말라야 자락들이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는데 연유를 머리에 뒤집어 쓴 듯한 설산들. 보기엔 매끈해 보여도 저기 올라가려면 힘들겠지? 내가 보기엔 죄다 K2처럼 보인다.

 

이 지점을 꼭 기억 하시라. 이 사진 찍고 싶어도 못찍는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탕글라’. 여기가 해발 5000미터 가까운 하늘열차의 최고점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니’ 라는 장면에 이 사진을 갖다 쓰면 되지 않을까. 아무효과 없이 그냥 찍은게 이정도니 사진 좀 찍는다 하는 사람들 여기서 작품 안나오기가 더 힘들다.
여기서 또다시 tip! 눈만한 카메라는 없다. 사진보다 눈으로 보는게 약 1.5배이상 좋다는 점. 참! 사진기 메모리는 아직도 남아있는 거지?

'칭짱열차'서도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웠다
[칭짱열차 타고 티베트 가는 길 ③] 열차서 만난 사람들
 

 

티벳으로 가는 지상최대의 여행코스를 선택한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지, 경치를 보기 전 사람을 보러 열차의 이끝에서 저끝까지 카메라를 들고 열차 안 여행을 떠났다.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하지 않았는가!


먼저, 청두역에서 만난 귀염둥이 아가씨, 무슨 일 난것처럼 붐비는 청두역에서 만난 중국 대학생. M사에서 나온 최신형 휴대폰 액정에 ‘비’ 사진을 걸어놓고 있었다. 노래 조금 안다며 부끄러워 하면서 말하길, 라사에 있는 친척을 만나러 나홀로 열차를 탄다고 했다. 

 

1등칸을 주욱 지나다 보면 어느새 2등칸. 여섯명이 한방. 3층 침대 쓰는 사람은 대체 어떻게 올라간단 말인가. 네명이 한 방일때는 1층 침대에 둘씩 앉아서 풍경도 보고 도란도란 얘기도 할 수있지만 여섯명이 한방일 경우는 좀 애매해진다 .열차 여행 내내 이런 칸의 복도에는 늘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누군가는 나가줘야 좀 숨통이 트일테니 말이다.
자 그나마 여섯명이 한방인 사람은 이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의자에 앉아서 마흔여덟시간 가야 하는 경우. 와. 이건 관광이 아니라 고통이 된다.

 

3등칸에서 제일 먼저 찍은 이 녀석. 음료수를 병째로 마시는 어린이. 너무 귀여워서 한컷 찍은 후에 이게 너라고 보여줬더니 무척 즐거워했다. 이 아이의 사진을 부모님에게 보여주자 그들은 무척 즐거워했는데 덕분에 나는 그 칸에서 우호적인 분위기로 촬영을 할 수있었다.
대부분 처음에는 사진찍는 것을 거부했으나 찍은 사진을 보이고 웃어보이면, 나도 찍어줘 하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찰칵찰칵. 한국에서 왔다고. 한번만 찍자고 알아듣든 못알아듣든 부탁을 하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무례함이 없다면. 나 이런 사진 하나도 못 찍었을지도…
그런데 꼭 이런 불편한 자리 쪽으로 가면 아기를 안은 엄마와 천진난만한 개구쟁이 어린이들의 눈망울이 많이 보인다. 이런 아이들이 사실은 내가 있는 1등석에 있어야 하는 건데, 마음이 짠하다.

그러다 만난 티벳 청년. 라사 메디컬 컬리지에 다닌단다. 가이드로 일하고 있고. 영어도 꽤 잘했다.
조금 얘기를 나눴지만 생각이 깊고 똑똑한 친구같았다. 티벳인으로서 칭짱열차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물었더니, 대답하기가 무척 어렵다면서 일장 일단이 있지 않겠느냐고 했었다. 역시 신중하다.
낮엔 일하고 밤엔 학교 다니는 청년. 열차를 타고 티벳에 들어가서도 이런 청년들을 많이 봤다.

식민지배를 당하던 옛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이렇게 치열하게 사셨겠구나.


티벳에 가기도 전에 최초로 만난 티벳인. 허리춤에 달라이 라마 사진을 차고 있다.
비닐주머니에 든 건 뭔지 궁금했으나 물어보지 못했다. 사진을 보여줬더니 나중에 가족이 다 내가 있는 식당칸으로 왔다.
나중에 봤는데 네 살쯤 되어 보이는 아들도 한명 더 있더라. 착하고 순수해 보이는 티벳인들. 대화 중에도 계속 그런 느낌이었다.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다면, 칼이 없어도 껍질 두꺼운 (하미과 같은) 과일 문제없이 깎아먹고 싶다면, 절경을 vip룸에서 따로 관람하고 싶다면 열차 승무원과 친해지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또 열차안에는 공안이 많았는데 공안인줄도 모르고 부담없이 대했다가 정말 친구가 됐다. 휴대전화를 다꺼내보라고 했더니 90퍼센트가 한국산!

 

어딜가나 이런 아저씨들이 꼭 있다. 열차 타자마자 날이 저물었으니 할게 무어있겠는가. 나야 외국인이었으니 사람만나는게 신기했겠지만 이 아저씨들은 입장이 다르다. 아저씨. 나도 한판만! 여러분도 알아서 준비하시라.
열차 안 레스토랑 음식이 좀 비싸다고 느껴서였을까. 중국 컵라면 맛 좋다. 좀 바꿔먹을걸 그랬다. 마흔 여덟시간동안 간혹 이 사람 생각이 났다. 정확히는 이사람의 ‘컵라면’이!!

 

 

서른다섯의 칭짱철도 차장. 한국 여자에 대한 무한한 환상을 품고 있었으나 차마 깰 수 없었다.
레스토랑에 앉아있으면 승무원들 조회 종례하는것, 잡담하거나 그릇 닦는것 다 볼 수있다. 이 깜찍한 아가씨 아까만 해도 목걸이랑 팔찌 잘 못판다고 왕언니한테 엄청 야단맞았다. 앳되고 순진해 보이는 것이 장사에 능할 것 같진 않다.
이런 언니들이 쭈뼛쭈뼛해도 하나 사 주자. 자석으로 된 건강목걸인데 가격은 팔찌 10위엔, 둘둘 감을수 있는 목걸이 38위엔. 가격대비 만족도 good! 기념품으로 그만이다.
만나면 필수적으로 나눌 것은 이메일 주소. 혹시 모르니 한국 담배라도 챙겨가시라. 담배를 꺼내놓는 순간 이미 우리는 한 식구다.

웃고 즐기면서도 한편 마음 한구석 아파오는 것은 티벳으로 가는 열차 안에 티벳인들은 별로 없었으니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란 말인가. 이 얘기는 ‘관광객의 천국, 라사’편에서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

칭짱열차 타고 중국을 맛본다
[칭짱열차 타고 티베트 가는 길 ④] 칭짱열차 음식 퍼레이드


청두에서 출발한 칭짱 열차. 오후 6시 22분발이었으니 타자마자 저녁식사 시간이 됐다.

열차 안 레스토랑을 이용해 본 일이 있는가. 사천성 청두는 핫팟(hotpot)이라고 하는 매콤한 국물요리가 유명하다는 얘길 들었지만 먹지 못하고 열차를 탄 나. 시장이 반찬이라고 다 맛있었던 것 같다.
외국인임을 알아본 열차 레스토랑의 종업원. 커다란 메뉴판을 가져온다. 네글자의 한자. 鳥 肉, 湯..이런 것만 알아보고 대충 찍어서 시키는데 대부분 ‘메이요(없어요, 안돼요)’란다.
그럼 되는 게 무어니! 좀 당황스러워 하자 구깃한 종이를 가져오는데 작은 글씨로 몇 가지 메뉴가 적혀있다. 주방장이 오늘 되는 요리를 적어놓은 듯.

우여곡절 끝에 주문 완료! 우리보다 늦게 온 다른 중국인들 다 먹을 때 음식이 나오는 걸 보고 나는 성경구절마저 떠올랐다. 처음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된 자가 처음 된다는…….약간 까칠해진 마음으로 맞은 메뉴들. 입에 음식이 들어가기 시작하자 바로 마음이 참 부드러워진다.
사천식 중국 음식의 미스터리!! 기름기가 많아 보이는데 먹어보면 하나같이 개운하다. 

 

레스토랑 백반. 폴폴 날아갈 듯한 쌀밥에 이 빠진 접시 넘치도록 반찬들이 나온다.(사진 1) 반찬 국물은 늘 넘실넘실. 엄마가 해주신 집반찬같이 정겨운 한상.

감자볶음. 오직 감자만을 그냥 볶아만 놨는데 왜이리 고소한지. 빨간 고추가 애교스럽다. 약간 살캉살캉한 느낌의 감자볶음. 센 불에서 금방 볶아낸 모양. 아주 소박한 느낌이었지만 자꾸 젓가락이 가는 바람에 두 끼 내리 시켜먹었다.
빨간 국물 찰랑거리는 제육볶음, 채로 썬 오이가 들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익혀도 이 오이는 아작거린다.
야채탕.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계란탕. 살짝 얼큰. 뒷맛 개운. 야채를 넣은 국이라는데 역시 이것도 개운. 높은 곳에서는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고산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데 그만이단다. 따끈한 국물을 시키는 것은 필수!

음식 시키는 게 사실 어렵다. 중국말도 모르고 잘못시켰다가 후회할까봐 살짝 염려되니까.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사진 찍느라 레스토랑에 앉아있으면 일하다 못 먹은 승무원끼리 또 뭘 먹는데 맛있어 보여서 찍어 놨다. 있다가 시키려고. 그러나 부질없다. 가능한 메뉴가 매끼 바뀔 줄이야.
승무원들이 먹던 것은 감자조림. 역시 기름 참 많다. 양배추도 그리 볶은 모양인데 야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밥을 비벼먹어도 좋지 않을까.

또 샤우 찌엔? (How much is this?) 반찬 두 가지, 탕 한 가지, 밥 두공기. 이 정도에 얼마일까. 50위엔. 우리 돈으로는 약 6500원 정도다. 두 사람이 먹기에 충분한 양. 열차 안이니 보통 물가보다 더 비쌀 거라는 것을 감안해도 한국 관광객에게는 괜찮은 가격이다.

 

 

저녁때가 되면 밥과 반찬을 통에 담은 밥차를 밀고 다니는 승무원이 보이는데 이때는 한 접시에 20위엔 이란다.(사진 3) 밥위에 반찬 서너 가지를 골고루 얹어서 이정도면, 침대칸에 앉아서 룸메이트와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먹기에 부담 없을 듯. 음식을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장점이다.

 

 

고급차. 여행 중에는 늘 마실 거리가 중요한 법! 매콤하고 기름진 음식 먹고 나면 이런 차도 한잔 마셔보라. 온갖 좋은 것들(양질의 찻잎파리, 국화꽃) 다 들어간 이 최고급차. 50위엔. (사진4)

한 끼 식사 값이긴 하지만 한잔 시켜놓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당신의 여행품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고소증에도 좋다.
라사비어. 만드는 ‘물’이 어떠냐에 따라 음료의 맛이 결정된다는 것은 상식. 티베트 산속의 물로 만들어진 ‘라사비어’. 중국에서는 칭따오 맥주가 제일 맛나다고 누가 말했던가! 둘 다 마셔본 바로, 진정한 winner는 라사비어다. 칭짱 열차 안에서 꼭 드셔보시라. 8위엔이다.
열차 안에서 보통 이틀밤 정도를 지내게 되니 다양하게 즐기고 싶다면 와인도 한번 시켜보시라. 티베트의 포도로 만들었는데 음…….not bad. 적극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참. 잔이 없다고 해서 종이컵에 따라 마셔야했다. 와인 마니아라면 경험삼아 시도해 봐도 좋다. 언제 티베트 와인을 맛보겠는가.

 

 

내가 베스트 초이스라고 추천하는 메뉴는 칭짱열차의 아침식사!(사진5) 아침마다 면류와 죽류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하얀 쌀죽이 속을 편안하게 한다. 잘게 썬 고추장아찌를 죽에 타서 훌훌 마시고 흰 빵에 오이, 땅콩 장아찌를 곁들여 먹다가 삶은 계란으로 마무리 하면 이리 뛰고 저리 뛰어도 점심까지는 든든하다.

 

 

라면. 마지막 날 아침에 시도해본 중국식 라면. 퉁퉁 불어 보이는 면. 특이하다. 우동과 라면의 중간쯤 되는 면에다 진한 쇠고기 육수가 부어져 있는데, 기름이 둥둥 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단 먹기 시작하면 남기고 싶지 않다. 굳이 비교하자면 우리나라 ‘ㅅ사의 쇠고기 라면’ 맛이다.

칭짱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식판에 담겨 나왔다. (사진 7) 두 번째 베스트 초이스! 닭다리 바비큐, 오리고기조림, 두부조림, 고기 야채 볶음, 중국식 김치를 얹은 밥과 개운한 미역국. 

 

 

차가 가끔 정차할 때마다 계란이며 고기 야채가 실리는 것을 보곤 했는데 비닐봉지에 담겨있는 식자재, 열차 칸사이에 쌓여있는 야채더미가 음식들로 변한다니, 요리사들의 바쁜 손놀림이 위대해 보인다. 앳된 얼굴의 요리사가 열심히 손을 놀리기에 한컷트 찍으려고 했더니 무척 쑥스러워 한다.

짬날 때 접시 닦고 거울도 보고 수다도 나누는 칭짱의 여승무원들. 스물 안팎의 때 묻지 않은 그들의 모습이 정겹다.
입을 즐겁게 하는 잘잘한 과일들, 심심풀이로 먹을 마른먹거리들. 며칠 둬도 무르지 않는 것들로 넉넉히 갖고 타서 룸메이트들과 나눠먹자.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많이 난다는 하미과. 큰 참외라고 보면 되고, 란저우에서 살수 있다. 리어카를 발견하면 꼭 사과를 사 먹길 권한다. 새콤 달콤. 맛 지대로다.

승무원들이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레스토랑. 그들의 빨간 죽그릇. (엄마의 쌀 씻는 주황색 플라스틱 바가지 같은) 차장이 안 된다고 해서 한창 바쁜 시간의 식당 전경을 찍지 못한 것이 그저 아쉽다.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라. 창도 넓고 볕도 잘들고 승무원들 보는 재미도 있고, 기념품도 여기서 다 판다.
아. 살짝 얼굴이 붉어진다. 나중에 눈치 챘지만, 이 레스토랑에는 앉아서 가는 중국 사람들은 오지 않는다. 물가가 싸다는 혜택을 톡톡히 보는 한국 관광객의 사치를 자랑한 것 같아 마음 한쪽이 붉게 물든다.

※ 김필원 아나운서는 CBS 음악 FM(93.9 MHz) '김필원의 FM매거진'(월-일 06:00 - 09:00)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경향신문, 문화일보, 편집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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