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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1>

화이트타라

<티벳에서의 7년>이라는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에서 보면 쿤둔(달라이라마)의 부탁을 받은 브래드 피트가
영화관을 짓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일꾼들이 일을 못하겠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렁이 때문이였다. 일꾼들이 땅을 파다가
지렁이가 나오자 그 지렁이를 하나씩 옮기며 지렁이를 헤치면서
일을 못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무슨 큰일이라도 낸듯이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며 뒷걸음질을 친다.

라싸에서 사셨던 시아버님 증언에 따르면 티벳사람들은
밭농사를 많이 짓지 않았다고 한다. 농사란게 땅을 파헤쳐야 하는데
땅에서 지렁이라도 나와봐라. 큰일아닌가. 그것뿐만 아니라
지형상 그 높은 곳에서 농사가 잘되지도 않았을 것같다.그렇다보니
식생활에 있어서도 채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낮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여름이 짧고 겨울은 워낙에 추운지라 저장이 쉬운 음식이
발달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그래서 참빠, 그 생김새가
마치 우리나라에 미숫가루처럼 생긴 먹거리가 티벳사람들에게는
주식이 된것 같다. 참빠는 미숫가루처럼 곡식가루이지만
먹는 방법은 조금 다르다. 손으로 반죽을 되게 해서
그대로 먹는데 본래 유목 민족이였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 침략 이후 티벳 본토에서는 중국의 영향을 받고
또 망명지 인도의 영향을 받아 먹거리도 변하고 있다.
인도서는 참빠를 주식으로 먹지는 않는다. 하지만 고유한 입맛이란게
있는건지 사람들은 그리움으로 참빠를 찾는 것 같았다.

제임스가 한국에 와서 삼개월째 되었을때 향수병으로 한참 힘들어
하면서 인도에 있는 누나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누나가 그런 동생의
마음을 알았는지 대뜸 하시는 말이 '참빠 보내줄까?' 였고
인도에서 태어나 인도 음식에 익숙한 제임스도 참빠가 그립다고
하니 말이다.

티벳에서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자유를 찾아오는 티벳사람들이
비상식량으로 챙겨오는 것도 참빠이니 이들에게 참빠는 어쩜
먹거리 그 이상의 어떤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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