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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와 미술 - 티벳 전통경전 /김선정교수

화이트타라
티벳과 몽골 경전들은 책으로 묶지 않고 패엽경처럼 낱장으로 떨어지는 쪽들을 딱딱한 표지 두 장 사이에 모아 보자기로 싸서 보관하고 윗쪽으로 뒤집어 제껴가며 읽는다.

보통 목판을 파서 한지에 찍어 만들지만 한지에 감색물을 먹이고 다시 옷칠을 해서 쉽사리 삭지 않는 특수 종이를 만들고, 광이 나는 검은 바탕에 금으로 글씨를 쓴다. 또 진주,산초,비취,추비,터키석,호박 등 아홉 가지의 보석가루를 섞은 다섯 가지의 색으로 쓴 경전도 많이 있다. 다섯 가지 색은 만다라 5불의 지혜를 상징한다. 이 경전들은 아름다운 변상도와 불화들을 곁들이고 표지에도 화려한 조각을 해서 황금으로 채색 하고 수 놓은 비단 보자기로 싸서 보관한다.

많은 재물과 정성이 요구되는 경전을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물질로든 노동으로든 경전불사에 에너지를 쏟았기 때문이었다. 경전불사는 현세는 물론 내세까지도 무궁무진한 복을 받게 하는 복밭이라고 믿는다. 요즘은 티벳이나 몽골이나 경전 찍는 방법이 현대화 되어 편하게 양지에 찍어 경전을 많이 만들지만, 옛사람들처럼 지극한 정성을 담는 아름다운 경전들은 만들지 못하고 있다. 재물과 마음을 뺏는 다른 즐거운 일들이 많아진 현대화의 탓도 있지만 공산침략이 가장 큰 원인이다. 망명한 티벳불교나 이제 추스리고 일어나는 몽골불교나, 다른 바쁜 일들이 하도 많아서 경전에다 그런 물자와 정성을 쏟을 여력이 없어 보인다.

사진설명:티벳 전통 불경. 한지에 쪽물을 들이고 옻칠을 한 뒤 금,은,터키석,산호석을 가루내어 섞어 글씨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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