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인 어린이 5명 유괴, 납치범들 몸값 1인당 20만 위안 요구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RFA)의 9월 13일자 인터넷판 기사에서 9월 10일, 중국 서부 티베트인 자치지역에서 티베트인 어린이 5명이 중국인으로 보이는 남자들에게 납치된 보기드문 유괴 사건이 발생해 중국 공안이 용의자 12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하는 현지인은 9월 10일, 강도 일당이 쵸호에 있는 '드롱 투 메링' 유목민지역(중국 칭하이성 하이난 자치지역)에 갑자기 나타나 현지 학교 운동장으로 가더니 3명의 아이를 납치해 차에 태워 사라졌으며 당시 차안에는 다른 지역에서 유괴한 아이 2명도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칭하이 지역에 거주하는 티베트 유목민 (사진/RFA)
납치범들은 한 아이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1인당 200,000위안(약 3천 5백만원)을 몸 값을 요구했으나 부모들은 아이를 먼저 풀어주지 않으면 돈을 주지 않겠다고 거절했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은 유괴된 아이 3명의 신원에 대해 린체 도제(14), 팔괸 걜(11), 릭진 도제(11)로 확인되었으나 남은 두 명은 알 수 없었으며 현지 경찰이 용의자 12명을 체포했지만 그들이 납치 사건에 직접 관여되었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어찌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이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기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