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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프랑스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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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프랑스 간 까닭은?
12일간 종교활동속 티베트사태 언급할지 주목
한겨레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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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왼쪽)가 11일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12일의 체류 기간 동안 티베트-중국과 관련된 논쟁을 피하고자 종교적인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티베트망명정부 제공/AP 연합
중국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인 11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프랑스를 방문했다.

인도 뉴델리를 떠난 달라이 라마가 이날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해 12일 간의 프랑스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중국의 불편한 심기를 건드리길 원치 않는 달라이 라마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티베트 문제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종교적 활동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달라이 라마의 이번 방문 일정은 철저히 종교 활동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12일 프랑스 남부 에브리 지역의 베트남 불교 사원 기도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엿새 동안 낭트 지방 순회 강연을 하며, 22일에는 프랑스 남부지역의 티베트 불교 사원 준공식을 주재할 계획이다. 물론 13일 상·하원 의원 200여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지만, 정부 관료 등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티베트 사태가 프랑스를 비롯한 전 유럽에 큰 논란을 일으켰던 것에 비한다면, 상당히 ‘조용한’ 방문인 셈이다. 이런 조심스런 행보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에 중국을 자극해봤자 좋을 게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쿵취한 주프랑스 중국대사가 “사르코지가 달라이 라마를 만나면 양국 관계에 중대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프랑스 대통령궁은 사르코지와 달라이 라마가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의 프랑스어 통역 마티유 리카르드는 “올림픽 기간 동안 회담이 이뤄질 경우 중국 정부가 ‘도발’로 간주해,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방문 일정이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 기간과 겹치는 만큼, 티베트 문제를 아주 피해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사르코지 대통령을 대신해 아내 카를라 브루니가 22일 불교 사찰 준공식에서 달라이 라마와 회동할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당수 등 야당 지도자들은 사르코지가 부인을 정치적 방패막이로 내세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