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인 3명, 아무것도 먹지 않고 15일째 단식 시위
2012년 9월 18일, 티베트인 3명이 티베트내 위기 종식을 촉구하는 단식 투쟁을 뉴델리에서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어제로서 15일을 맞았습니다.
식음을 전폐하고 단식 시위를 벌이는 티베트인의 건강에 이상 신호가 보이면서 인도 경찰이 자신들 소속 의사를 불러 건강 상태를 체크했고 즉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으나 3명의 티베트인은 어떤 의료 도움도 거절하며 단식 시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현지 뉴스 매체 '파율'이 보도했습니다.
단식에 참여한 티베트 청년 회의(TYC) 부의장 된둡 하다르씨는 9kg, 조직 간사 뺀빠 체링씨는 8kg, 문화 간사 직메 쇨빠씨는 9kg의 체중이 감량되었습니다.
인도 의사들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파율)
한편, TYC 다른 관계자들은 17일 주인도 스위스 대사관을 방문해 티베트 독립과 달라이 라마 귀국을 요구하며 2009년 2월 이후 분신 자살을 시도한 51명의 희생자들에 대한 증거 사진, 비디오 등을 전달하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제21차 유엔 인권회의에서 티베트 문제를 제기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앞으로 다른 국가 대사관도 직접 찾아가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유엔은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올해 뉴욕 유엔 본부앞에서 3명의 티베트인이 단식 투쟁을 벌인 끝에 3월 22일(현지 시각) 나바네템 필라이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유엔 특별 보고관을 티베트에 파견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단식 투쟁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유엔은 티베트인을 다시 한 번 죽이고 있습니다. 약속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6개월이란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은 즉각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유엔이라는 그 이름이 갖고 있는 가치를 스스로 저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