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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본 이솝우화 " 박쥐의 임기응변"

하얀연꽃

 

 

 

 

 

어린왕자가 본 이솝우화

                                                                              

9. 박쥐의 임기응변

 

어린왕자는 오랫동안 숲속을 헤맨 끝에 동굴을 발견했다.

 

"안녕"
어린왕자가 말했다.

 

"안녕"
박쥐가 천장에 매달린채 말했다.

 

어린왕자는 박쥐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넌 누구니? "
"나는 새야.." 
"아 그래!"

어린왕자가 말했다.

 

어린왕자는 박쥐의 모습을 가만히 관찰하였다.
"여기서 혼자서 뭐 하고 있었니?"
"나는 이 동굴을 숨어 있었어."  
 박쥐가 대답했다.

 

"왜 동굴을 숨어 있지?"
어린왕자가 물었다.

 

"다른 새들이 나를 짐승이라고 미워하기 때문이야."
박쥐가 대답했다.

 

"너는 방금 네가 새라고 했잖아?"
어린왕자가 말했다.

 

박쥐는 어린왕자 앞으로 날아와 발밑에 내려 앉았다.
어린왕자는 박쥐를 보기 위해 허리를 굽혔다.

 

"넌 누구라며 다시 한번 물어봐 줄래? 그리고 왜 동굴에 숨어 있냐고 다시 물어 봐줘"
박쥐가 말했다.

 

"넌 누구니?"
어린왕자가 고개를 가우뚱하며 말했다.

 

"난 짐승이야"
"왜 동굴에 숨어 있지?"
"다른 짐승들이 나를 새라고 미워하기 때문이야."

박쥐가 말했다.

 

어린왕자가 박쥐의 말을 이해 할수 없었다.
"내가 지금 너를 새라고 불러야 하는지 아니면 짐승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

 

박쥐는 날아올라 다시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앉았다.
"이 세상에 완전한것은 없어. 나는 새이면서 짐승이고 새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야.."
"난 잘 이해가지 않아.."
어린왕자가 말했다.

 

"누구나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지.
 눈앞에 보이고 느끼는 것은 단면일 뿐이야.  

지금 눈앞에서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다고 완전하게 좋아한다고 할 수 없어
누구도 완전하게 좋아 할 수는 없는거야.  
좋아하는것이  전부라고 할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 
좋아한다고 미워하지 않는 다고 할수 없어.
반대로 미워 하고 있더라 완전하게 미워하는 것은 아니야..
누군가를 좋아 한다 미워 한다 판단은 틀릴 수 있어.  
좋아하기에  미워할 수 있고 미워 할수 있기 때문에 미워할수 있는거야."
박쥐가 말했다.

 

"좋아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을 정확하게 나눌수 없다는 소리니?"
어린왕자가 물었다.

 

"누구나 한결같을 수 없어.

지금 누군가를 많이 좋아하고 있더라도 완전히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지. 
지금 좋아하고 있더라도 뒤 돌아서면 조금 덜 좋아할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를 더 좋아할 수도 있어. 심지어 미워질수도 있고
무심하게 될지도 몰라 어쩌면 좋아하던 누군가를 아주 잊어버릴지도 몰라."
박쥐가 말했다.

 

"너는 수수께끼 같은 말만 하는 구나"
어린왕자가 말했다.

 

"모든 존재는 다 차원적이야.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지. 다른 존재의 여러가지 모습을
인정해 줄 필요가 있어."
박쥐가 말했다.

 

"네가 하는 말은 아직 다 모르지만 나는 너를 인정해."
어린왕자가 말했다.

 

"고마워. 나는 박쥐야"
박쥐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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