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팀부=) 히말라야 부탄왕국 정신적 지도자 '제켄포'(Je Kenpo)는 겨울이 찾아오는 수도 팀부를 떠나 옛 수도인 푸나카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제켄포는 전통적인 관행에 따라 매년 겨울이 되면 승려들을 이끌고 푸나카로 옮기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13일 아침에 팀부의 중앙 사원을 떠나 옛 수도 푸나카에서 겨울을 지냅니다.
겨울 거처지로 떠나는 '제켄포' (사진/부탄 BBS)
푸나카에서 6개월을 보낸 뒤 부탄 달력 4월 첫번째 날, 다시 수도 팀부로 돌아옵니다.
이 전통은 부탄왕국을 통일시킨 17세기경 티베트에서 온 '샵둥 아왕 남갤'(Zhabdrung Ngawang Namgyel) 때 부터 유래되었습니다.
제켄포는 부탄내에서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와 같은 위치로서 또한 부탄 왕조의 조언자로서 국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정신적 지도자입니다.
현재 제켄포는 70번째로서 달라이 라마 제도와는 달리 환생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선출에 의해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