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사십이존(寂靜四十二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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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명 :
- 적정 사십이존(寂靜四十二尊)
- 국적 :
- 티벳
- 재질 :
- 지류
- 용도/기능 :
-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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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불교에서 죽음은 꿈에서 깨어나는 것에 비유된다. 의식이 육식을 떠나는 순간 오감의 꿈, 육신의 꿈에서 깨어나 전혀 다른 세계를 체험하게 되는데 육식을 떠난 다음 환생을 하기 전까지 49일간의 중음기를 티벳에서는 ‘바르도(BARDO)’라고 부른다. 또한 저승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그 길을 바르게 인도해주는 의식을 49재라고 한다.
초7일부터 14일까지는 영가 앞에 42분의 불보살이 차례로 나타나며 14일부터 21일까지는 58분의 분노존이 차례로 나타난다고 한다. 저승세계에서 우리 앞에 나타나는 자비존 42분과 분노존 58분을 중국에서는 문무백존(文武百尊)이라고 부른다.
저승에서 우리 앞에 나타나는 문무백존은 실재하는 불보살이 아니라 내 마음이 지어낸 환영이라고 한다. 자비존 42분은 내 가슴 챠크라에서 나타나고 분노존 58분은 정수리 챠크라에서 나타난다. 동?서?남?북?중앙의 오방불은 오온(五蘊)이 정화된 모습이며 팔대보살은 팔식(八識)이 정화된 모습이다. 불보살을 껴안고 있는 명비는 팔식의 대상인 경계가 정화된 모습을 나타내는 밀교의 상징이다.
위의 탱화는 문무백존 중 한 축을 이루는 42분의 자비존의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