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비(六臂) 마하칼라[摩訶迦羅, 대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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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명 :
- 육비(六臂) 마하칼라[摩訶迦羅, 대흑천]
- 국적 :
- 티벳
- 재질 :
- 지류
- 용도/기능 :
-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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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칼라는 힌두교에서 유래한 불교(佛敎)를 수호하는 신이며, 중국어로는 대흑천(大黑天)이라고 부른다. 밀교에서는 대일여래가 악마를 항복시키기 위하여 분노약차왕으로 변한다고 한다. 티벳에서는 네 개의 팔을 가진 상과 여섯 개의 팔을 가진 두 가지의 도상이 있으며 관세음보살이 사악한 중생을 제도할 때 나타나는 관음의 분노존을 마하칼라라고 한다. 마하는 ‘위대하다’는 뜻이며 칼라는 ‘시간’이라는 의미이다.
시간 앞에서는 모든 것이 덧없이 사라지기 때문에 죽음의 신을 칼라여신이라고도 부른다. 즉 위대한 시간인 마하칼라는 사라져버린 시간이요, 사라져버린 공간을 뜻한다.
3개의 눈은 과거?현재?미래를 한 눈에 보고 5개의 해골은 다섯 가지 번뇌가 부처의 다섯 가지 지혜로 바뀜을 뜻한다. 뱀을 붙잡고 있는 자세는 성냄을 다스린다는 뜻이며 코끼리 가죽을 망토로 두른 것은 나와 남이 다르다는 인식에서 벗어났음을 나타낸다. 또 해골 목걸이를 두른 이유는 번뇌 작용을 소멸시켰음을 나타내며, 코끼리를 밟고 있는 것은 외도와 마구니를 모두 항복시켰음을 의미한다.
마하칼라는 네 개의 팔 내지 여섯 개의 팔을 휘둘러서 중생들의 원수인 삼독(三毒, 탐욕?성냄?어리석음)을 물리친다. 분노존에게 올리는 공양물은 해골그릇(까발라)에 두 눈과 두 귀, 코, 혓바닥과 심장 등 오근공양으로써 번뇌의 뿌리인 이 몸을 수호신에게 남김없이 바친다고 생각한다. 본 도상은 육비(六臂) 마하칼라 위에 겔룩파의 조사들이 배치되어 있고, 주위에 권속존(眷屬尊)이 묘사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