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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밀라레파 : 티벳의 위대한 요기

박물관

 

[도서] 밀라레파 : 티벳의 위대한 요기
라마 카지 다와삼둡 영역/에반스 웬츠 편/유기천 역 | 정신세계사 |

• 출판사 리뷰
 
현재까지 티벳 최고의 시인이자 성자로서 추앙받고 있는 밀라레파. 티벳 인도 등지에서는 마하트마 간디보다도 더욱 존경받는 그의 삶을 소개하는 것은 단순한 위인전을 추천하는 이상의 분명한 뜻이 있다. 진정한 불교의 관점에서 세속생활의 완전한 포기와 철저한 고행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티벳불교 카귀파 종의 복음서와도 같은 이 책은 대승불교 형태의 불교 철학을 이해하는 모든 이에게 새로운 통찰력을 선사할 것이고, 세상의 신비가들에게는 아주 값진 보석이 되어줄 것이다. 또한 이 방면에 아무 관심 없는 평범한 독자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큰 이정표가 될 것이다.

- 아시아의 소크라테스로 불리는 티벳 최고의 성자 밀라레파, 그는 누구인가.

1052년 네팔 국경 근처인 컁가싸에서 태어난 밀라레파는 아버지가 장사로 큰 돈을 벌어 부유한 유년시절을 보낸다. 그러나 일곱 살 때 아버지가 죽자 친척들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그의 가족은 상상할 수 없는 시련을 겪게 된다. 밀라레파가 성년이 되어도 유언되었던 재산을 돌려받지 못하자 그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흑마술을 배워 친척들에게 복수하게 하는데, 그러나 살생과 우박폭풍으로 어머니의 뜻을 완수한 밀라레파는 자신의 죄업을 뉘우치고 당시 태동중이었던 티벳의 카귀파불교에 입문한다. 그의 전기는 이후 그의 깨달음의 길을 놀랍도록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죽어야 할 인간이 거둘 수 있는 모든 위대한 성취 중에서 가장 위대한 성취’에 도달하는 그의 삶은 읽는 것만으로도 전율이 느껴지는, 석가 이후 가장 위대한 불교 성자의 기록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눈 덮인 히말라야의 혹독한 기후 속에서 세속적인 의문들로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고 아무것도 없이 얇은 무명천 한 조각만을 걸친 몸으로 말린 보리 한 움큼과 초근목피, 이따금 경건한 신도들이 가져온 약간의 야크 젖 따위에 의존해 살아가는 은자들, 그들의 삶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일이 우리에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아마도 이런 은자들은 오히려 세속에 묻혀 사는 우리들을, 자칫 자신들의 삶을 지나친 종교적 열의의 결과로만 느끼는 우리들을 깊은 연민으로 바라볼 것이다. 우리가 세속의 시시한 것들을 얻기 위해 분투하는 동안 그들은 우리가 무지에서 벗어나 해탈의 길로 들어서기를 바라며 기도를 올릴 것이며, 그들은 고타마 붓다가 그랬듯이 좋지 못한 여러 습관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인류를 정신적 통찰의 눈으로 연민에 가득 차서 바라볼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동료 인간들이 과거 행위의 결과인 업(業)에 의해 열두 가지 인연의 쳇바퀴에 묶여 끝없이 다시 태어나서 번번이 비애와 노쇠와 질병과 죽음의 제물이 되고 있음을 바라보며 자신들이 진보하여 힘을 얻은 후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게 될 그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티벳 히말라야의 황량하고 쓸쓸한 이곳저곳에는 수백 명의 카귀파 고행자들이 있으며, 그 중 어떤 이들은 신성한 장소이자 순례지로서 밀라레파가 은거했던 곳들을 찾아 에베레스트 산 아래와 옆구리의 동굴들에 기거한다. 그들에게 밀라레파는 인류가 무지의 어둠을 벗어나도록 돕는 하나의 등불 같은 존재이다. 종교에 상관없이 밀라레파를 아는 모든 사람이 그에게서 모든 종교의 성자들에게 공통되는 거룩함을 발견했다고 말하는 바, 에이브러햄 링컨이 자기는 조국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를 생각한다고 했듯이 제쒼 밀라레파도 그러한 것이다.

아시아의 소크라테스라고 할 수 있는 밀라레파는 세상의 지성 편중주의와 그것의 목적을 무가치하게 생각했다. 그가 가장 원했던 것은 삶의 가치들을 깨달음의 저울로 판단할 수 있기 위한 내관(內觀)과, 자기성찰에 의한 진리 체득이었다. 인류 역사의 모든 문명과 모든 시대에 존재했던 여러 종교의 모든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밀라레파에게는 속세의 덧없는 것들에 대한 집착 아닌 속세의 완전한 포기와 무욕(無慾)이 최고의 깨달음을 달성하는 길이었다. 과학이 세상살이를 아무리 호화롭고 안락하게 만든다 하더라도 인생의 목적은 그런 안락 속에서 뒹굴며 세속적인 삶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 존재를 넘어서서 진화하는 것임을 밀라레파는 여러 방편으로 설득했던 것이다.

- 우리는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밀라레파>는 인류학자 에반스 웬츠가 편집한 티벳 총서 4부작의 두 번째 책으로, 정신세계사 티벳 총서에서는 그 순서를 바꾸어 가장 늦게 출간되었다. 첫 번째 책인 《티벳 사자의 서》가 죽음의 의례와 재탄생을 위한 자궁선택법을 가르쳤다면 총서의 두 번째를 장식하는 이 책은 생명을 이해하고 생명이 윤회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모든 것을 초월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나머지, <티벳 해탈의 서>와 <티벳 밀교요가>는 각기 해탈의 구체적 방법과 스승들의 수행방법을 자세히 밝히고 있다.

티벳 불교에 많은 종파가 있지만 밀라레파를 최고로 평가하고 존중한다는 점에서는 모든 티벳인들이 똑같다. 그는 위대한 성인의 덕목을 모두 갖추었으며, 그런 점에서 밀라레파는 어떤 종파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세상의 지성 편중주의와 그것의 목적을 무가치하게 생각했던 밀라레파가 가장 원했던 것은 삶의 가치들을 깨달음의 저울로 판단할 수 있기 위한 내관(內觀)과, 자기성찰에 의한 진리 체득이었다.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행자였던 고타마 붓다를 포함한 모든 인도 수행자들의 가르침을 실습했고, 그 결과를 구체적으로 입증했다. 이 책은 인간의 정신력이 아무리 퍼내 써도 다함이 없는 보물창고이자 실습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는 교훈들의 꽃다발인 것이다.

이 티벳 총서가, 그 중 <밀라레파>가 읽혀져야 하는 이유는 어찌보면 단순하다. 그는 공자와 석가 예수와 같은 인류의 큰 은인인 것이다. 누가 석가를, 예수를 왜 알아야 하느냐고 묻지 않는 것처럼, 밀라레파 역시 우리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데 크게 공헌한 성인으로, 그의 삶을 배우고 느끼고 깨닫는 일은 앞으로도 영원한 인류의 과제로 남을 것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bulkot/3A0m/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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