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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 평화와 화합의 네 형제이야기, '툰빠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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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화합을 표현 네 형제, '툰빠뿐씨'

 

 

티베트 탕카는 걸개그림, 두루마리 그림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림 족자 幀(탱)'을 써서 탱화라고 표현합니다.  두루마리 또는 족자 형태의 그림을 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두 단어의 연관성은 어느 정도 있어 보입니다.

 

탕카는 티베트 불교 뿐만 아니라 티베트 전통 뵌교에서도 사용되는 그림 형태이며 의학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티베트 의학서 사부의전에 나오는 복잡한 의학 체계를 그림으로 나타내 알기 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불교 탕카에서는 부처님, 조사, 스승, 불보살, 호법존 등 다양한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고 아래 그림처럼 경전에 나오는 교훈적인 요소를 담은 탕카도 있습니다.

 

'툰빠뿐씨'(Thenpa Puen Zhi)' 라고 하는 평화와 화합을 표현한 탕카는 네 마리의 동물과 세 마리의 동물이 나오는 두 종류입니다.

 

 

 

 

 

 

 

첫번째, 네 형제의 이야기 입니다.

 

 

 어느 날, 숲에 살던 네 동물들(코끼리, 토끼, 원숭이, 자고새)는 이 나무의 주인이 누구인지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상황 : 열매가 없는 커다란 나무 밑에서)

 

         코끼리 :  "이 나무를 내가 처음 봤기 때문에 당연히 내꺼지"

 

         토  끼  :  " 코끼리, 이 나무 열매를 본 적이 있어?' 라고 코끼리에 묻자 할말이 없었습니다. 열매를 본 적이 없

                        었기 때문이죠.

 

         원숭이 :  " 웬지알아? 지금 나무에 열매가 없는 것은 내가 그 열매를 먹어서 그렇지롱 "

 

         토  끼  :  " 애들아, 나는 저 나무가 아주 어렸을 때 그 잎을 먹었어"

 

 

 서로 자기 주장을 하는 모습을 지켜 보던 자고새 왈,

 

 

        자고새 :  " 이 나무는 내꺼야 웬줄알아? 내가 여기에 씨를 뱉지 않았으면 이 나무가 이렇게 크지는 않았거덩"

 

 

이렇게 되자 '나무를 처음 봤다'고 한 코끼리,  '그 열매를 먹었다'고 한 원숭이,  '나무가 어렸을 때 그 잎을 먹었다'던 토끼는 씨앗을 이곳에 뱉은' 자고새를 제일 연장자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상황이 정리되자 자연스럽게 네 동물들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서로 의기투합하여 그 열매를 따서 골고루 나눠 먹으며 잘 살았다고 합니다.

 

만약 서로 싸움만 계속 하였다면 네 친구 모두 굶었겠죠.

 

피라미드 형태의 4마리 동물들은 사회 세대 또는 계층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고 각자 개개인을 표현한 것으로 서로 싸우지 않고 각자를 인정해주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다를 부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설령, 혼자하는 것 처럼 보여도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상호 연기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평화와 화합을 통해 하나가 된다면 모두 공존할 수 있다라는 좋은 교훈을 주는 내용입니다.

 

 

 

                                       티베트 가정집 출입문에 걸어 놓은 '툰빠뿐씨' 커튼. 티베트인은 툰빠뿐씨를 비

                                       롯해 행운을 가져다 주는 8가지 상징물이 새겨진 커튼을 문 입구에 걸어 놓습니다

 

 

 

 

두번째, '세 형제'(코끼리, 자고새, 원숭이) 버전은 위 교훈과 비슷합니다. 본생경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이 전생 이야기는 부처님이 사위성으로 가셨을 때 사리불 장로가 자리를 빼앗긴 일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급고독 장자

가 기원정사를 건립하고 부처님께 사자를 보냈을 때, 부처님은 왕사성을 떠나 비사리에 도착하시어, 거기서 자유로이 머무

르시다가 사위성으로 가려고 출발하셨다.

                                      

그 때에 여섯 사람의 제자가 앞서 출발하여, 장로들에게 자리를 빼앗기기 전에 미리, 「이 자리는 우리 스님에게 이것은 우리

선배님에게, 이것은 우리  스스로 가지리라」고 하여, 장로의 제자들은 자리를 잡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사리불 장로는 자리

를 잡지 못하여 부처님자리 가까이 있는 나무 밑에는 자리를 잡고 있자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설화를 들려 주셨다.

 

                                 

『옛날 히말라야산 중턱의 큰 용나무 가까이 자고새와 원숭이와 코끼리의 세 마리 벗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존경하

   거나 순종하지 않고 보통 생활의 법을 어기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생각하였다.

 

 「이런 생활은 우리에게 적당치 않다. 우리는 우리 가운데서 가장나이 많은 이를  공경하고 예배하 며 살아가자.」그리하

    여 그 가운데 누가 가장 나이 많은 가고 생각해 보았다.

 

   그때 자고새와 원숭이가 코끼리에게 물었다「벗이여, 내가어렸을 때에 이 용나무는 관목(灌木)이었으므로 나는 그것을

   타고 다녔었다.」하니 다음 자고새가 「벗이여, 옛날 어떤 장소에 큰 용나무가 있었다. 나는 그 열매를 따 먹은 뒤에 이 장

   소에 와서 대변을 봤는데, 거기서 이 나무가 났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원숭이와 코끼리는 그 현명한 자고새에게 말하였다. 「벗이여, 그대는 우리보다 나이 많다. 지금부터 우리는 그

   대를 공경하고 존중하며 섬기고 공경하리라」 그 뒤로 자고새는 그들을 훈계하여 계율을 지키게 하고 자신도 계율을 지

   켰다.

 

 「비구들이여, 실로 저런 동물까지도  서로 존경하고 순종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너희들은 이렇게도 좋은 경률을 배우면서 왜 서로 존경하고 순종하지 못하는가 지금부터 너희들은 그 나이를 따라

   예정하고 합장하며 공양하며, 또 그 나이를 따라 최상의 자리와 가장 좋은 물과 가장 맛난 음식을 얻으며, 또 지금부터 젊은

   이는 연장자의 자리를 빼앗지 말아야 한다. 무릇 남의 물건을 빼앗으면 그것은 돌길라의 죄가 된다.」하고「그때의 코끼리

   는 저 목건련이요, 원숭이는 사리불이며 그 자고새는 바로 나였다.」고 말씀하셨다"<본생경 추조품>  

                  

  ※ 본생경 - 석가모니께서 이 세상에 출현, 성불(成佛)하여 부처가 되기 이전, 즉 전생에 보살로서 수행한 일과 공덕을 이야기

       로 구성한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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