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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건국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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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민족의 창시자이자 수호자 '관세음보살'

 


티베트인에게 관세음보살은 더할 나위없이 특별한 존재입니다. 관세음보살은 티베트 민족의 창조자이자 수호자이며, 티베트 역사에 등장하는 많은 왕들과 성인들은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여겨집니다. 

 

티베트를 처음으로 통일시켜 고대왕조를 열었던 송짼감뽀왕은 후대에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현재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로서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14대 달라이라마 땐진 갸쵸(1935~), 17대 갤왕 까르마빠(1985~) 또한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을 티베트어로 '짼래식'(Chenezig)이라고 합니다.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보살로서 티베트인들은 짼래식이 자비로서 보살펴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짼래식은 부처의 자비를 구현한 보살로서 인간의 구원을 바라는 목소리를 확인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을 구제하는 초원적인 힘 그 자체를 가리킵니다. 짼래식이 천 개의 팔과 눈을 가진 특이한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도 중생 구제의 강력한 힘을 나타내기 위한 것입니다.

 

 

 

                                                                    티베트의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아버지는 원숭이, 어머니는 나찰녀

 

 

티베트 기원 신화와 관련해서 지역이나 문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나 공통점은 '원숭이와 나찰녀'의 등장입니다.

 

1643년 5대 달라이 라마가 쓴 역사서에는 티베트의 창조 신화가 이렇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고기를 먹던 붉은 얼굴의 티베트 사람들은 원숭이와 바위 정령이 결합하여 그 사이에 태어난 존재의 후손이라고 한다. 원숭이로 모습을 바꾼 '존귀한 존재'는 자비심을 베풀어 바위 정령과 결합해 여섯 아이를 낳게 했다. 이 여섯 아이에게서 시작된 집단이 성장하면서 티베트는 인간의 왕국이 되었다.'

 

                                                                -  '달라이 라마가 들려는 티베트 이야기'(토머스레어드 지음) -

 

 

 

티베트가 까마득한 옛날부터 어떻게 관세음보살의 자비에 의해 구원을 받아왔는가는 티베트 연대기인 '왕들의 역사를 밝힌 거울'등에 등장하는 건국설화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옛날 옛적에 관세음보살은 아미타불 앞에서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 특히 티베트의 모든 존재를 구제할 것을 맹세했다.

              

그리고 그 맹세를 이루기 전에는 자신의 행복은 한 순간도 생각지 않기로 다짐하고, 만약 한 순간이나마 자신의 행복을 생각한다면 벌로써 자기 몸이 천 갈래로 부서지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때부터 관세음보살은 밤낮으로 티베트의 생명 있는 존재를 구제해 나갔다. 어느 날 "이제 많은 사람들이 열반에 들었겠 지"라고 생각하며 뽀따라 산 정상에서 티베트 땅을 내려다보았는데, 그곳에는 아직 많은 존재들이 괴로움에 치떨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때 관세음보살은 단 한순간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픈 기분이 들었다. 그러자마자 옛적에 아미타불앞에서 한 맹세로 인해 관세음보살의 몸은 천 갈래로 부서져 흩어져 버렸다.  아미타불은 즉시 그곳으로 와서 관세음보살의 부서진 몸의 파편들로 열 개의 얼굴과 천 개의 팔을 새롭게 만들어 시공을 초월하여 많은 생명있는 존재들을 동시에 구제할 수 있도록 했다.

 

얼마 후에 관세음보살은 한 마리의 원숭이에게 보살의 계를 주어 티베트로 보냈다. 그 원숭이가 검은 바위 위에서 명상을 하고 있는데, 나찰녀(불교 경전에 나오는 요괴중의 하나)가 다가와 유혹을 해왔다. 원숭이가 그녀를 무시하자 나찰녀가 화를 내며 말했다.

 

"원숭이야!  만약 네 아내가 되지 못하는 나는 나찰남과 혼인하게 되어 밤낮으로 1만의 생명이 있는 존재를 잡아 먹어야 한단다"

 

곤란해진 원숭이가 관세음보살에 상담을 하러 가니, 관세음보살과 따라보살은 나찰녀와 함께 할 것을 권유하며 둘의 결혼을 축복했다.

 

원숭이와 나찰녀사이에는 육도(의식이 전생하는 여섯가지 영역, 즉 하늘, 아수라, 사람, 아귀, 축생, 지옥)으로 부터 전생한 여섯 마리의 새끼 원숭이가 태어났다. 3년 후에 아버지 원숭이가 새끼 원숭이들을 만나기 위해 돌아와 보니 원숭이들은 500마리로 늘어나 먹을 것이 떨어져 굶고 있었다.

 

 아버지 원숭이가 관세음보살에게 상의를 하러 가니 관세음보살은 "너희 일족은 내가 지켜 주겠다"라고 하며 경작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는 작물을 새끼 원숭이들에게 주어 굶지 않도록 해주었다. 그 작물을 먹다보니 새끼 원숭이들은 털과 꼬리가 짧아지고 말을 알게 되어 사람이 되었다. 

 

결국 눈의 나라 티베트 사람들은 아버지는 원숭이, 어머니는 나찰녀로 부터 시작되어 퍼져 나간 것이었다.

 

                                                                                                     - 티베트 달라이 라마의 나라 中-

 

 

이처럼 진화론을 연상시키는 티베트 민족의 기원에는 여러가지 상징들이 사용되었다. 보살과 원숭이는 아마도 인도에서 히말라야로 수행을 하러 온 불교 고행자들일 것이며, 나찰녀라고 하는 것은 불교가 아직 전파되지 않은 지역의 토착민 여성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2년 10월, 미국 방문시 현지에 거주하는 망명 티베트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   (사진/달라이 라마 공식사이트)

 

 

 

 

짼래식과 달라이 라마 그리고 티베트 국민

 

티베트인들은 달라이 라마를 짼래식의 화신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인도 다람살라에서 망명생활 중인 14대 달라이 라마는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14대 달라이 라마는  "짼래식 보살이 티베트에 특별한 역할을 맡아 특별한 축복으로 특별한 사람들의 집단을 형성했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믿음이지요. 티베트 사람들은 짼래식 보살의 특별한 힘을 받았습니다.  법력, 자비, 좋은 인연 등 티베트 사람들은 짼래식 보살과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티베트 사람들은 그렇게 믿지요. 저도 때때로 영적인 결속력에 놀랍니다." 며 미국 출신 기자 '토머스 레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짼래식 보살과 티베트와의 인연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사람들에게서 자신과의 결속력에 대한 증언을 자주 듣는다고 합니다. 보통 꿈에 나온 달라이 라마가 정확한 지시를 내렸다고 하는데, 자신도 놀랐다는 듯이 "제가 '어느 날 티베트를 탈출해라', '어떤 곳으로 가서 이런 일을 해라' 하고 이야기했답니다. 꿈에서 저를 본 사람들은 그 말을 그대로 믿고 따랐다더군요. 그랬더니 모든 일이 순조로웠다고 합니다"

 

티베트는 역사를 통해 관세음보살의 축복을 받아왔다고 이야기되기 때문에 티베트인은 항상 관세음보살의 육자진언인'옴 마니 뺏메 훔'(=옴 마니 반메 훔)을 읊조리며 보살의 자비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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