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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티베트로 간 일본인 승려 ·· 10년간 공부하며 최고 학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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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일본인으로서 처음으로 티베트를 방문한 승려 '가와구치 에카이'에 이어 수행을 위해 1913년 설역 고원을

찾은 승려 '다다도우깡'은 살아온 환경이 너무 다른 티베트 세라사원에서 10년간 공부하며  '게쎼' 최고 학위를 받

았으며 일본에 돌아와 티베트를 소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티베트에서 10년간 공부한  '다다도우캉(多田等観)'

                                                (1890. 7. 1 ―1967. 2.18)일본 귀국 후 모습.  티베트

                                                 불교 승복을 입고 있습니다.      

 

 

 

 

◆ 출생 그리고 티베트 승려와 운명적인 만남

 

1890년, 다다도우깡은 일본 불교의 한 종파인 '정토진종(浄土真宗)' 소속 사찰 주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6남 2녀

가운데 어렵게 자란 그는 중학교만 마친 채 도쿄에 있는 한 사찰로 출가를 하게 됩니다.  이후 티베트 13대 달라이라마

께서 일본으로 유학을 보낸 3명의 티베트 불교 승려들의 일본어 담당 교사로서 이들과 인연이 시작됩니다. 

 

13대 달라이라마께서는 티베트의 근대화를 위한 여러 개혁과 제도 개선을 추진 했던 분으로 티베트 불교 승려들을 일본

으로 유학을 보낸 것도 당시 선진 일본문화를 배우기 위함이라고 생각됩니다.  머리가 영리했던 다다도우깡은 티베트 불

교 승려들과 지내면서 이들로 부터 티베트어를 배우게 됩니다.

 

 

 

◆ 인도를 거쳐 티베트로

 

1909년 중국 신해혁명이 발발하면서 13대 달라이라마는 일본에 있던 3명의 티베트 승려들에게 일시 귀국하라는 급한

전갈을 보내고 다다도우깡은 이들과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1910년 티베트군과 사천지역의 군인들과 충돌이 발생하고 13대 달라이라마께서는 인도 칼림퐁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티베트 승려와 타다토우캉은 인도 칼림퐁에 도착하여 13대 달라이라마를 뵙고 티베트 불명 법명을 받고 티베트에서

정식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습니다.

 

1년 동안 인도에서 머물던 그는 영국의 눈을 피해 변장하고 인도를 출발, 부탄지역을 거쳐 떠난지 1개월만에 라싸에 도

착했습니다.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그 시기에 히말라야를 넘어 1개월만에 라싸까지 갔다는 것은 정말 쉽지않은 일인

데 신심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라싸에 도착하여 13대 달라이라마를 다시 뵌 이때가 1913년이였습니다.

 

 

 

                        1900년 티베트를 처음 찾은 '가와구치 에카이'에 이어 '다다도우깡' 공부한 세라사원

 

 

◆ 10년간 티베트에서 수행 ··· 불교 최고 학위 '게쎼'

 

13대 달라이라마께서는 그에게 '세라사원'에서 공부하도록 배려를 해주었고 뽀따라 궁전의 출입을 허락함은 물론, 국

제정세에 관한 자문역도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이곳 세라사원은 1901년 일본인 승려 '가와구치 에카이'가 1년 이상

머물며 티베트 불교를 공부하던 사원으로 유명한 승가 대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와구치 에카이는 당시 사정상 중국인으로 신분을 속이고 공부할 수 밖에 없었지만 다다도우깡은 달라이라마 13세의

배려로 정식으로 10년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다다도우깡은 티베트 불교, 겔룩빠(달라이라마께서 이끄신 불교 종파)의 최고 학위인, 요즈음으로 말하면 박사

급인 '게쎼'학위를 받게 됩니다.  이는 대단한 일입니다.  원어민이 공부한다고 해도 10년 이상 소요되고 승려 모두 이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티베트 불교문화'라는 책에서 소개한 겔룩빠의 현교 과정을 보면, ①기초 과정 수업3단계에 3년,  ②반야바라밀 수업 5

단계, 5년,  ③중관수업 2단계, 4년  ④계율수업 2단계와 구사론 수업2단계, 4년으로 단순히 계산한다고 해도 전부 16

 년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

 

게쎼는 4단계로 나뉘는데 공부가 가장 뛰어난 승려는 '하람빠', 그 아래는 '촉람빠', 그 다음이 '락람빠',  제일 아래가

'링쎄와' 4단계로 나뉘는데 정확히 그가 어느 단계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만, 낮은 단계인 '링쎄와' 게쎼라고 티

베트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 그 동안 생활환경과는 완전히 다른 티베트에서 10년간 공부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

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게쎼'학위를 받으신 분은 없습니다.

    

13대 달라이라마의 총애를 받으며 외국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수행을 계속 하던 중 일본의 정세

변화와 개인적인 이유로 귀국을 결심하게 됩니다.  이때 귀국길에 오르면서 그가 갖고 온 자료로는 티베트 대장경 전

집, 티베트 의학 등에 관한 책 24,000부를 함께 갖고 1923년 3월에 일본으로 돌아옵니다.

 

 

 

◆ 귀국 후, 티베트학에 큰 획을 긋다

 

1923년 3월에 귀국하여 다음 해에 도쿄제국대학을 시작으로 동북제국대학 강단에 서게 되는데 중학교 졸업장이 전부

인 그의 학력때문에 주변의 시선은 따가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고 티베트 대장경을 비롯한 티베트 문헌

정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서장(티베트) 대장경 목록'을 발행하게 됩니다. 이후 캘리포니아 대학 강사까지 역임한 그

는 일본 동양학 최대 연구소인 '동양문고'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다1967년 운명을 달리하게 됩니다. 

 

일본의 티베트학(學)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분의 공로가 무척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다도우깡씨가 사용있던

승복, 탱화, 법구 등은 일본 하나마키시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다다도우깡이 갖고 온 티베트 불교 경전                       

 

 

 

                                     

 

                                                        귀국할 때 사용한 티베트 소 가죽으로 만든 가방

 

 

 

 

                                             

 

                                                                  다다도우깡의 티베트 불교 승복

 

                                                                                                                  (사진/하나마키시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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