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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티벳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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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에는 저 멀고 먼 나라, 히말라야의 불교 왕국 티벳의 향취가 가득차 흐르고 있습니다.

아무리 지금이 국제 시대라 하지만 우리 나라의 유명한, 혜초 스님이 1200년 전에 쓰신 「왕오천축국전」 은 세계 여행가의 기행문으로서 가장 으뜸가는 기행문인데, 현재 우리 나라에는 있지 않고 잘 아시다시피 불란서 빠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또, 불국사 다보탑 모퉁이에 있던 돌사자 두 좌가 지금 영국 런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우리네 것이 우리 가까이 있지 않고 다른 나라에 가서 우리 조상의 유물이 되어 우리나라의 얼과 정신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을 볼 때, 오늘 이 자리에 티벳 문화 유물이 있다는 것은 여러 감회를 갖게 합니다.

문화 유산은 내 주변에 있어야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조상의 유물이 다른 이의 힘을 빌려 다른 곳에 보존되어 있다면 다른 나라의 유물이 우리 나라에 보존 되어 있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현장 스님의 원력으로 이 일이 이루어졌으니, 이제 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말씀과 티벳 사람들의 정신의 깊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그것이 우리에게 남은 과제입니다.

"우리 것도 많은데 꼭 남의 것을 가져다가 이렇게 막대한 돈을 들여야 하나"하고 좁은 생각을 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깊이 있게 생각해 보세요.
국적이 어디이든, 소중히 지켜야 할 유물을 우리가 잘 지켜줌으로써 오늘 우리의 유물을 뒷날 잘 지켜 줄 분들도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내 것만 소중하고 남의 것은 소중하지 않다는 생각은 비워야 합니다.

이 큰일을 해 낸 현장 스님은 빚을 진 것도 없고,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가 부처님 제자로서 당연한 일을 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슴에 새겨서 앞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